수원시장 '염풍당당' 반바지 출근
파격적 패션 공직사회 발칵
파격적 패션 공직사회 발칵
시청공무원 당황 감격 흥분
주말 근무·축제때도 반바지
2013년 쿨비즈 이미 제안도
2018년 08월 07일
"저기 반바지 입은 분, 우리 시장님 아니야?" 6일 오전 수원시청. 무릎 위로 올라오는 파란 색상 반바지, 가벼운 셔츠, 굽 없는 신발 차림의 남성이 '위풍당당' 정문으로 출근했다.
바로 염태영 수원시장이었다.
< 인천일보 8월6일자 19면>
이를 본 시청 공무원들은 제각각 당황, 감격, 흥분 등 복잡한 감정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일부 공무원은 믿기 어려운 듯 눈을 휘둥그레 뜨고 시장의 얼굴을 계속 쳐다봤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원들을 위해 시장부터 바꿔 입겠다"며 짧은 반바지의 파격적 패션으로 출근해 시 내부가 '발칵' 뒤집어졌다.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반바지 차림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첫 일정은 '현안회의'였다.
염 시장은 타인 시각에 익숙하지 않은 옷을 입었지만, 자연스럽게 회의를 진행했다.
참석 공무원들이 연신 놀라워하자 염 시장은 웃음을 지으며 "먼저 반바지를 입어야 직원들이 편하게 입지 않겠느냐"며 "구청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 해 달라"고 전했다.
사실 '반바지 시장'의 등장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3일 염 시장은 무릎 위 반바지, 가벼운 셔츠, 굽 없는 신발을 신고 업무에 임했다.
당시 있던 월례회의에서 "출근복 반바지를 허용하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만석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에도 그 복장 그대로 시민들 앞에 서서 환영사를 밝혔다.
딱딱한 성향의 공직사회에서 반바지 착용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복장을 통해 통제하는 집단정서'로 선을 긋고,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었다.
실제 염 시장은 2013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쿨비즈'를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쿨비즈는 시원하다(cool)과 사업·업무(business)의 합성어로 여름철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시장의 제안에도 수원시청 공무원 조직 내 변화는 일지 않았다.
실용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권위와 격식을 중시하는 기성층의 생각이 대립하면서 공무원들이 '눈치'만 보다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올해의 경우 살인적인 폭염으로 복장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염 시장이 먼저 반바지를 입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한 남성 공무원은 "자치단체의 장이 반바지를 입은 모습에 정말 놀랍고 신기하다"며 "천천히 문화가 바뀌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 신문고에 시원하게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짤막한 글은 시청 공무원들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 염태영 수원시장이 6일 오전 반바지 차림으로 수원시청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
바로 염태영 수원시장이었다.
< 인천일보 8월6일자 19면>
이를 본 시청 공무원들은 제각각 당황, 감격, 흥분 등 복잡한 감정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일부 공무원은 믿기 어려운 듯 눈을 휘둥그레 뜨고 시장의 얼굴을 계속 쳐다봤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원들을 위해 시장부터 바꿔 입겠다"며 짧은 반바지의 파격적 패션으로 출근해 시 내부가 '발칵' 뒤집어졌다.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반바지 차림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첫 일정은 '현안회의'였다.
염 시장은 타인 시각에 익숙하지 않은 옷을 입었지만, 자연스럽게 회의를 진행했다.
참석 공무원들이 연신 놀라워하자 염 시장은 웃음을 지으며 "먼저 반바지를 입어야 직원들이 편하게 입지 않겠느냐"며 "구청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 해 달라"고 전했다.
사실 '반바지 시장'의 등장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3일 염 시장은 무릎 위 반바지, 가벼운 셔츠, 굽 없는 신발을 신고 업무에 임했다.
당시 있던 월례회의에서 "출근복 반바지를 허용하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만석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에도 그 복장 그대로 시민들 앞에 서서 환영사를 밝혔다.
딱딱한 성향의 공직사회에서 반바지 착용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복장을 통해 통제하는 집단정서'로 선을 긋고,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었다.
실제 염 시장은 2013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쿨비즈'를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쿨비즈는 시원하다(cool)과 사업·업무(business)의 합성어로 여름철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시장의 제안에도 수원시청 공무원 조직 내 변화는 일지 않았다.
실용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권위와 격식을 중시하는 기성층의 생각이 대립하면서 공무원들이 '눈치'만 보다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올해의 경우 살인적인 폭염으로 복장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염 시장이 먼저 반바지를 입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한 남성 공무원은 "자치단체의 장이 반바지를 입은 모습에 정말 놀랍고 신기하다"며 "천천히 문화가 바뀌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 신문고에 시원하게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짤막한 글은 시청 공무원들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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