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시는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에서 부터 출발한다.
그의 실크로드 횡단을 통해 칭기즈칸의 손자(4남 톨루이의 둘째 아들)인 쿠빌라이칸에게 전해진 그의 경험은 도시들의 많은 시각을 선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모티프를 얻어 이번 수원미술전시관 1층에서는 14명의 젊은 작가들(곽수영, 김미래, 박재환, 박준형, 박해선, 성수희, 신원삼, 오택관, 이빛나, 이석종, 이소희, 이승룡, 정철규, 최민석)이 모여 그룹전을 개최하게 된다.
2018년 8월 14일 부터 19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마르코 폴로의 시각으로 편집된 도시를 칸이 떠올리게 된다는 가상을 통한 인지의 과정을 받아들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그려내는 도시를 바라봄으로써 관람자에게 도시를 보는 관점을 환기시키며 나아가 다양한 질문을 끌어내게 된다.
도시가 품은 기억, 도시가 가진 이름, 도시가 발산하는 욕망 등 우리의 도시이면을 사유하고 살펴봄으로 의미있는 전시관람이 된다.
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