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세계유산위 위원국 중 17개국 공동서명
"창건 이후 지속성, 한국 불교 역사성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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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일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 7~9세기에 창건된 7개 사찰로 구성된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당초 우리측이 등재 신청한 7개 사찰 중 4개(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에 대해서만 등재를 권고했다.
그러나 주유네스코대표부 등 우리 대표단이 세계유산센터 및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외교교섭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 30일 실시된 등재 논의에서 세계유산위원국인 중국이 제안한 7개 사찰 전체 등재안에 대해 총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서명하고 20개국이 지지발언에 나서, 7개 사찰 전체에 대한 등재가 이뤄졌다.
이병헌 주유네스코대표부 대사는 지난해 1월 등재신청서 제출 이래 세계유산위원국 및 전문기구에 대한 설명 노력을 해왔으며 특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으로서 지난 5월부터 지지교섭 활동을 실질적으로 총괄해왔다.
외교부는 “이번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해당 사찰들의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갖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자 외교부, 문화재청 등 유관부처 및 민간 전문가간 긴밀한 협업이 일구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세계유산 목록에 오르면서 우리나라는 총 13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제주도 화산섬 및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하회·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이다.
외교부는 “지난 2016년부터 세계유산 해석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해오면서 세계유산위원국 및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우리 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논의 선도국으로서 동 분야 기여를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다연 기자 20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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