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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 '무향(武鄕) 수원 상무전통을 잇다'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 '무향(武鄕) 수원 상무전통을 잇다'



[수원인터넷뉴스] 수원화성박물관은 상무정신이 면면히 이어져온 무풍(武風)의 고을 수원의 무예전통을 담은 기획전시 무향(武鄕) 수원 상무전통을 잇다를 연다.

 

5 24일부터 7 22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의 무풍이 절정에 달했던 조선 후기 유물을 중심으로 무향 수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서책, 어찰(御札), 그림, 사진 등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수원은 본디 무향’(水原本武鄕)이라는 효종실록의 기록처럼 수원은 예로부터 상무전통이 강한 지역이었다. 수원은 정조시대 조선 최강 군대 장용외영의 주둔지였고, 상주박씨·함평이씨·해풍김씨 등 명문 무인집안의 근거지였다. 또 조선 후기 서울·평양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무과 급제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조시대(1790) 관군 무술 교본으로 쓰였던 종합 무예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원본으로 만날 수 있다. 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육군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이 전시된다. 무예24기에 대한 그림과 설명을 담고 있는 무예도보통지 2017년 북한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1598(선조 31) 편찬된 무예실기서 무예제보(武藝諸譜)도 전시된다. 조선 최초의 무예서인 이 책은 이후 무예제보번역속집(1610), 사도세자가 만든 무예신보(1759), 무예도보통지로 이어지는 조선 무예서 계보의 출발점이 됐다.

 

 

그밖에 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 ‘정조사 조심태어찰첩(趙心泰御札帖)’ 등 정조의 활쏘기 관련 유물과 어찰, 박유명·이창운·김수·김후 등 조선 후기 수원지역 무신들의 초상화가 전시된다.

 

일제 강점기 조선 사람들의 활쏘기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 1950년대 연무대 앞에서 수원시민들이 활을 쏘는 사진, 1980~2000년대 연무대 궁도대회 사진 등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획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화성박물관 홈페이지(http://hsmuseum.suwon.go.kr)에서 볼 수 있다. 전시 문의: 031-228-4209

정흥교 기자(ggi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