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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코앞이네…날씨 풀리자 수원 못골시장 '북적'

설 명절이 코앞이네…날씨 풀리자 수원 못골시장 '북적'



수원못골시장 설 명절 앞두고 '북적'
수원못골시장 설 명절 앞두고 '북적'(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8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한 곳인 못골시장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활기가 넘쳤다. 2018.2.8 hedgehog@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이제 설 명절 대목이 시작되고, 날씨도 풀린다고 하니 장사가 좀 될까 기대가 되네요"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8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한 곳인 못골시장은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 활기가 넘쳤다.

수원 못골시장 설 연휴 앞두고  '북적'
수원 못골시장 설 연휴 앞두고 '북적'(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8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한 곳인 못골시장은 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활기가 넘쳤다. 2018.2.8 
hedgehog@yna.co.kr

시장 초입에서 생선을 파는 김모(42)씨는 "경기가 좋아진 것 같지는 않은데, 시장에서 홍보이벤트를 많이 하고 날씨도 풀려서 그런지 시장을 찾는 시민이 적지 않은 편"이라며 본격적인 설 대목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김씨의 가게에는 20여분간 시민 10여 명이 찾아와 조기와 갈치 등 생선을 사 갔다.

못골시장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장바구니를 들고나온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양옆에 늘어선 가게 사이의 폭 2m가 조금 넘는 길을 다른 사람과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편하게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

못골시장에는 97개 점포가 자리 잡고 있다. 설이 목전으로 다가온 탓인지 채소와 전, 떡 등을 파는 점포에 손님이 몰렸다.

수원 못골시장 설 연휴 앞두고 '북적'
수원 못골시장 설 연휴 앞두고 '북적'(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8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한 곳인 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활기가 넘쳤다. 2018.2.8 
hedgehog@yna.co.kr

가족과 함께 채소를 재배해 판매한다는 한 채소가게에는 배추, 무, 오이를 찾는 손님이 많았다.

수원못골시장 설 명절 앞두고 '북적'
수원못골시장 설 명절 앞두고 '북적'(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8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한 곳인 못골시장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활기가 넘쳤다. 2018.2.8 hedgehog@yna.co.kr

설 음식을 장만하는 데 필요한 재료여서 미리 사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20년 경력의 채소상인 강모(58)씨의 설명이다.

그와 인터뷰하는 10여분 사이에도 채소를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 권선구 고색동에서 버스를 타고 일부러 못골시장에 왔다는 한 70대 시민은 "명절을 앞두고 항상 재래시장에 와서 채소를 사 간다"면서 만 원짜리 지폐를 한 장을 꺼내 오이와 배추를 구매했다.

수원 못골시장 설 연휴 앞두고 '북적'
수원 못골시장 설 연휴 앞두고 '북적'(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8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한 곳인 못골시장은 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활기가 넘쳤다. 2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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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못골시장 내 온도는 영하 7도였지만, 2시간여가 지난 정오께는 영하 2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갔다. 오후 2시에는 영상 3도를 기록했다.

고기·채소 장보기를 마친 박모(53·여)씨는 "너무 추워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 밖에 나갈 엄두를 못 냈는데 오늘 날씨가 풀려서 설에 먹을 음식을 사러 나왔다"며 "요즘 재래시장은 교통도 편해지고, 물건값도 싸서 좋다"고 말했다.

손님들로 북적이는 못골시장과 달리 인근 지동시장·미나리광시장은 상대적으로 한적했다.

지동시장 초입에서 10년째 과일가게를 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못골시장보다 지동시장은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재래시장은 날씨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는 말로 직답을 피했다.

수원못골시장 설 명절 앞두고 '북적'
수원못골시장 설 명절 앞두고 '북적'(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8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한 곳인 못골시장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활기가 넘쳤다. 2018.2.8 hedgehog@yna.co.kr

그는 "못골시장은 시내버스가 서는 길가 바로 옆에 있어 사람들이 찾아오기 쉽지만, 지동시장은 못골시장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와야 해서 손님이 적을 수 있다"면서 "그래도 오후가 되면 단골손님들이 찾아오곤 한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은 이날 재래시장 방문객이 반짝 증가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시장경기는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순대로 유명한 지동시장에서 10년 넘게 순대국밥을 하고 있다는 한 식당주인은 "작년 12월이 되면서 저녁에 지동시장 순대타운을 찾아오는 서민들의 발길이 절반 이하로 뚝 끊어졌다"면서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서민들이 순대에 소주 한잔 하기도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상인 격려와 온누리상품권 이용 홍보를 위한 행사를 못골시장에서 열었다.

염태영 시장과 경제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못골시장을 찾아가 온누리상품권으로 장을 본 뒤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수원시는 설 명절을 맞아 이달에 한해 개인이 온누리상품권을 사면 구매 한도를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이고 할인율도 5%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무원들도 복지포인트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받도록 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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