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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떼가마귀 사진찍어 보내면 '깜짝 선물' 왜?

수원시 떼가마귀 사진찍어 보내면 '깜짝 선물' 왜?

최종수정 2018.01.22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떼까마귀의 이동 경로ㆍ머무는 장소 등 떼까마귀 생태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떼까마귀 사진을 제보 받는다. 

 

제보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수원시 대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uwonloves)을 통해 받는다. 
사진은 수원·오산ㆍ용인ㆍ화성시 등에 나타난 떼까마귀의 사진을 찍어 수원시 대표 페이스북에 장소 설명과 함께 댓글로 등록하면 추첨을 거쳐 커피ㆍ치킨 상품권 등을 준다.

 

선물은 모바일 커피 상품권(80매)ㆍ치킨 상품권(20매)ㆍ샐러드바 2인 식사권(2매) 등이다. 치킨ㆍ샐러드바 상품권은 떼까마귀 출몰 빈도가 높은 수원시 7개 지점(동수원사거리ㆍ인계사거리ㆍ나혜석거리ㆍ인계동박스ㆍ가구거리ㆍ인계주공사거리ㆍ아주대삼거리)이 아닌 곳에서 떼까마귀 사진을 찍어 제보한 시민만 추첨 대상이 된다.

 

수원시는 아직 정확하게 생태 정보가 파악되지 않는 '수원 출현 떼까마귀'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증샷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떼까마귀는 2016년 겨울 수원시 도심에 처음 나타났다. 수원시는 떼까마귀가 출몰했을 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해 떼까마귀 관련 SNS 데이터를 활용, 수원시에 출몰했던 떼까마귀의 생태를 분석한 바 있다.

 

수원시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떼까마귀 출몰 빈도가 높은 20개소에 '떼까마귀 주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떼까마귀 출현 지역을 다니며 배설물 피해차량을 청소하는 '떼까마귀 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피해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떼까마귀 인증샷 이벤트로 수원시와 인근 도시에 나타나는 떼까마귀의 생태 정보를 많이 수집해 떼까마귀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활용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러시아), 몽골 등 북부지역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다. 텃새인 큰부리 까마귀보다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큰 무리를 이뤄 생활한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조류독감(AI)와 같은 질병을 전파하지 않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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