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5급이상 간부 인사 마무리…행정경험에 무게
4급 8명·5급 18명 승진 등 42명…3월말 조직개편 예정
수원시청 전경. 뉴스1 DB.© News1 |
경기 수원시는 15일 42명 규모 사무관 승진·전보 인사를 끝으로 올해 초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공직자 8명이 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18명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공로연수 파견에 이은 후속 승진만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1959~1960년생 공직자들이 잇따라 용퇴하면서 승진자가 대폭 늘었다.
◇연공서열·학연·지연 철저 배제
시는 이번 인사에 연공서열과 학연·지연을 철저하게 배제했다고 밝혔다.
시 인사 담당자는 "이번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인사 특징은 연공서열과 학연·지연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적재적소에 '맞춤형 인재'를 배치했다"며 "민선 6기 공약사업을 마무리하고 주요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인물'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여성정책과장, 청소행정과장 등을 거쳐 복지여성국장으로 전보된 신화균 국장은 '현장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광교 상수원보호구역 변경, 각종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를 빈틈없이 추진하기 위해 이훈성 환경정책과장을 환경국장으로 임명했고, 수원시 최대 현안인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이범식 군공항이전과장을 군공항 이전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
◇5급 승진·전보 인사 '행정 경험'에 무게
5급 승진·전보 인사는 '행정 경험'에 무게를 뒀다. 노인복지과에서 요양보장팀장·노인정책팀장을 거친 김미숙 화서1동장을 여성정책과장으로 발탁했고, 시 청소행정팀장을 지낸 이학보 영화동장을 자원순환과장으로, 첨단교통팀장을 지낸 윤응로 태장동장을 대중교통과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또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사업 시작 단계부터 정책 수립에 참여한 최중필 세류3동장을 군공항지원과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시 관계자는 "동에서 구청, 구청에서 사업소·본청 발령으로 이어지는 정형화된 '보직 경로'를 탈피했다"며 "능력 위주 인사로 125만 시민을 위한 눈높이 행정을 펼치겠다는 염태영 시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말 조직 개편…4급 2자리·5급 9자리 추가 발생
시는 오는 3월말 일부 직급이 상향되고 조직이 신설되는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간 정부와 조직체계 개선을 지속 논의해 온 결과다.
시가 밝힌 개편안에 따르면 감사관(현재 공석, 5급) 직급이 개방형 직위 4급으로 상향되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수원시 미술관사업소'(가칭)로 개편된다. 미술관사업소장은 개방형 4급이다.
농업기술센터장(현재 5급)도 4급으로 상향된다. 또 4개 구청에 녹지공원과가 신설된다.
2월 지방행정연수원 교육 파견으로 4급 1명, 5급 2명이 공석이 되면 총 4급 2자리(개방형 제외), 5급 9자리가 추가로 생기게 된다.
시는 이 같은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를 3월말~4월초순께 단행할 계획이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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