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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59~60년생 고위공직자 명퇴 '줄줄이' 신청

수원시 59~60년생 고위공직자 명퇴 '줄줄이' 신청

등록 2018-01-04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 수원시 59~60년 생 4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이 잇따라 명퇴를 신청하면서 승진인사 요인이 대폭 늘었다. 하지만 다른 59~60년 생 공직자들은 자기들에게 불똥이 튈까봐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28일 김창범(59년 생, 행정 4급) 팔달구청장이 돌연 명퇴를 신청한데 이어 새해 들어 3일 배민한(60년 생, 3급) 시의회 사무국장이, 4일 이의택(59년 생, 행정 4급)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이 잇따라 명퇴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김 팔달구청장은 당초 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에 거론됐다가 4급 근무연한이 자격에 미달돼 취소했다. 하지만 박흥수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에 공모를 하면서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로 거론되고 있다. 

 배 사무국장은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돌연 명퇴를 신청했고, 사무국장에 거론되고 있다. 이 군공항이전추진단장도 갑자기 명퇴를 신청하면서 수원FC 사무국장에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보건을 제외하면 행정 4급 5명, 토목 4급 1명 등의 서기관 승진이 거론됐다가 승진요인이 대폭 늘었다. 행정 4급 2명, 3급 1명이 명퇴 신청을 하면서 행정 4급 7명, 토목 4급 1명, 3급 1명 등의 승진요인이 생겼다. ·

 여기에 행정 4급 가운데 3급 승진을 시킬 경우 장안구청장의 승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구청장 전보도 팔달·장안구청장 등 2명으로 늘게 된다. 

 갑자기 명퇴 신청이 잇따르면서 남아 있는 59년 생 기술직 서기관들은 전보에 영향을 미칠까봐 좌불안석이다. 여기에 승진을 노리는 행정 5급들도 승진에 불똥이 튈까봐 전전긍긍(戰戰兢兢)하고 있다.

 시 한 공직자는 "승진 자리가 많이 생겨서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가면서 생기는 공백이나 승진 뒤 후유증도 걱정된다"며 "남은 59~60년 생들도 명퇴를 해야 할지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이 있다"라고 했다.

 k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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