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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시장박람회 국무총리상 받은 이정관 수원 영동시장 대표이사 “세계인이 즐겨찾는 글로벌 명품시장 꿈꿔”

우수시장박람회 국무총리상 받은 이정관 수원 영동시장 대표이사 “세계인이 즐겨찾는 글로벌 명품시장 꿈꿔”

유휴공간에 ‘28 청춘 청년몰’ 마련
청년 창업·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시장내 새로운 활력소 제공 노력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0월 29일 16:01     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 이정관 영동시장 상인회장2(영동시장 주식회사 이사장)

“수원화성과 함께 긴 역사를 가진 영동시장이 글로벌 명품관광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정관 대표(수원영동시장 주식회사)는 ‘공부하는 상인 회장’, ‘트렌디한 상인회장’으로 불린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여 년 전 대학원에서 재래시장 상인조직 활성화에 대한 석사논문을 발표했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시장으로 거듭나고자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며 사업도 진행한다. 이론과 실기가 겸비된 전문 시장 경영인인 셈이다.

시장과 상인회 발전에 매진해 온 이 대표는 지난 27일 ‘2017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국무총리 포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시장이 생활터전이고, 300여 점포의 대표를 맡은 만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온 것이어서 유공을 신청할 생각도 못했다”는 이 대표의 남다른 열정과 성과는 관계기관에 이미 널리 알려진 상태다.

영동시장 주식회사의 전무이사, 대표이사를 맡아 온 지난 17년 동안 이 대표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력했다. 이 대표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기업체에 취업했는데,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면서 영동시장의 한복 점포를 이어 받았다”며 “20대의 나이에 가게에 나와 일을 하고, 시장에서는 젊은 혈기로 주변 상인들과 함께 시장을 일으키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2001년엔 한복 점포로 유명한 시장을 알리고자 처음으로 ‘한복맵시선발대회’를 열어 영동시장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게 했다. 또 10여 년 넘게 폐점포가 있던 공간에 사회적기업 20개를 유치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시장으로 발판을 넓혔다.

지난 7월엔 노령화된 시장에 활력을,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시장 2층 660㎡ 면적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28 청춘 청년몰’을 열었다. 

이 대표는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주고자 5년 동안 보증금과 임대료를 받지 않고 최소한의 관리비만 받기로 했다”며 “시장이 부담하는 1억 5천만 원도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원영동시장을 지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글로벌 명품 시장이 되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동시장 옥상을 게스트 하우스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등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순대타운, 통닭 골목 등 주변 ‘먹자골목’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ㆍ외국인 방문객에게 전통시장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영동시장이 화두가 돼 주변 상권이 더욱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정관 대표이사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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