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부동산 투자도…"편리한 결제 수단"
- ▲ 비트코인 이미지/블룸버그 제공
그는 이어 “요즘에는 가상화폐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며 “특히 밀레니얼 젊은이들이 이같은 요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부동산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시장은 투자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울은 맨해튼 로워이스트사이드에 있는 건물을 70만~150만달러 정도 시세의 콘도미니엄(Condominium)으로 재개발 중이다. 그는 경쟁 강도가 심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그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부동산을 달러화나 엔화, 또는 유로화 등 각기 다른 종류의 통화로 거래하고자 한다”며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그러한 불편함이 해결된다”고 말했다.
CNBC는 샤울과 같은 부동산 중개인들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기보다는 보유하는 쪽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을 투자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8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주의 레이크 타호에 있는 토지가 비트코인 가치 기준 160만달러에 매매됐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에서 최초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주택매매가 이뤄졌다. 이 주택의 매입자는 전기전자(IT) 업계 종사자였다.
이 매매 과정을 담당한 J 쿠퍼 소더비 인터내셔널 부동산 브로커는 “오스틴은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한 도시이기에 가상화폐를 이용한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가 없다는 것이 더 이상했지만, 솔직히 처음엔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결제는 애틀랜타에 있는 글로벌 비트코인 업체 비트페이에서 이뤄졌다. 주택 매도자는 달러를 기준으로 고정가격을 받기를 원했고 매입자는 비트코인으로 지불하길 원했다. 비트페이는 비트코인을 달러로 변환해줬고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에 따른 위험은 매입자가 부담했다. 쿠퍼는 “당시 우리는 종일 비트코인 가격을 지켜봤고, 완벽한 타이밍에 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고, 비트코인을 통한 이익 창출에 세금을 부담하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미국 로펌 쿨리(Cooley LLP)의 제레미 네일러 변호사는 “만약 당신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고 할 때 비트코인을 달러로 변환할 경우 세금이 붙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보유한 주식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장중 한때 5856달러를 찍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967억달러(109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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