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 인근에 규모 2.7 지진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 규모 2.7 지진

[중앙일보] 입력 2017.10.13

[출처: 중앙일보]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 규모 2.7 지진                   

 

지진 발생지점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서 13일 오전 1시 41분경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54㎞ 지역(북위 41.39도, 동경 129.03도)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3일 오전 1시 41분 경…자연지진 추정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 54㎞
6차 핵실험 지점에서 10㎞ 떨어진 곳
"핵실험으로 지층 불안정해진 탓"
함몰 또는 산사태 영향 가능성도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자연지진으로 분석됐다"며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실시된 지점으로부터 북북서쪽 약 10㎞ 지점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또 이번 지진의 발생 깊이는 3㎞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번 핵실험으로 인해 주변 지층이 불안정해지면서 그로 인해 유발된 지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길주 북북서쪽 49㎞ 지점에서 규모 2.6과 규모 3.2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발생 장소는 지난달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 장소에서 불과 6㎞ 떨어진 곳이었고 발생 깊이는 2㎞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북한 핵실험 장소 부근 지하에서 함몰로 인한 지진일 가능성과 산사태로 인한 지진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 규모 2.7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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