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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위례선'·'인덕원~수원·동탄선' 사업 어디까지 왔나

'과천~위례선'·'인덕원~수원·동탄선' 사업 어디까지 왔나

해당지역 국회의원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 사업주체·사업비 문제 등 해결돼야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입력 : 2017.10.03 07:48|조회 :
'위례~과천선'과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사업이 최근 해당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사업주체와 역사신설 등의 문제로 표류해온 사업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 2개 복선전철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서울 강남·서초·송파지역과 '과천-인덕원-안양-의왕-수원' 등 수도권 서남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서남부 광역벨트'가 완성된다.

◇ 위례~과천선, 사업주체·타당성 확보가 관건

위례과천 노선도 / 제공 = 국토교통부
위례과천 노선도 / 제공 = 국토교통부
3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강남구을)실에 따르면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위례~과천선 정상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위례~과천선은 위례신도시와 과천시를 잇는 광역전철 노선으로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선대책 중 하나로 추진됐지만 경제성 등의 문제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노선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사업에 재시동이 걸린 상태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간 사업주체를 둘러싼 이견과 경제적 타당성 부족 문제 등으로 사실상 표류하고 있다.

토론회에 나선 전문가들은 위례~과천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선 △사업시행 주체를 빨리 결정하고 △지자체별 노선안 및 추가 역사 요구를 통합해 단일 노선을 확보해야 하며 △단일 노선에 대한 경제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자로 나선 한국교통연구원 김연규 센터장은 "관련법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사업 시행주체의 결정절차가 불분명해 사업주체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며 "법령 개정을 통해 시행주체 지정기준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여한 국토부 김태형 민자철도팀장은 "위례과천선의 본격 추진을 위해서는 노선과 차량기지에 대한 대안이 확정될 필요가 있다"면서 "확정 대안이 있어야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인덕원~수원·동탄'선, 사업비 문제 해결돼야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도 / 제공 = 이찬열 의원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도 / 제공 = 이찬열 의원실
'인덕원~수원·동탄'선은 당초 '인덕원~수원'을 잇는 노선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인덕원에서 수원을 거쳐 용인시와 동탄 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안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지자체들의 노선 통과 요구가 계속되면서 사업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인덕원~수원 복선 전철' 사업은 총 길이 33.3km로 당초 2조4587억원 투입해 지난 2015년 착공, 오는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민과 정치인 등의 요구로 안양 호계사거리역·수원 교육원삼거리역·용인 흥덕역·동탄 능동역이 추가되면서 사업비가 당초보다 3983억원(16.2%)이 늘어난 2조 8570억으로 증액됐다.

국민의 당 이찬열 의원(수원시 갑)실과 국토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비 증액에 따른 설계변경 적정성 검토를 의뢰했지만 KDI는 4개 역 신설이 부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기재부와 해당 지자체들은 사업비 분담에 대한 논의를 벌였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 노선은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만 10년 넘게 걸렸지만 아직까지 기본 계획안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과천~위례선'과 '인덕원~수원·동탄선'의 사업계획이 확정돼 본격 추진되면 수도권 서남부 부동산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한다.

특히 개별사업으로 추진되는 2개 노선이 '직결'될 경우 신분당선 등 경기 남부에서 서울 강남권을 관통하는 황금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수원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광교신도시 집값이 큰 영향을 받았다며 2개 노선이 직접 연결되면 신분당선 못지 않은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욱
서동욱 sdw70@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서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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