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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日 소장 '득중어사도' 복제

수원시, 日 소장 '득중어사도' 복제

백창현 bch@joongboo.com 2017년 07월 26일 수요일
          
   

▲ 삼성미술관 리움에 비치돼 있는 득중정어사도. 수원시는 도쿄예술대학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를 복제해 2018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25일 수원시는 도쿄예술대학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를 복제해 2018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득중정어사도’는 정조대왕이 1795년 윤이월 9일부터 8일간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을 기념해 수원 행차를 하는 장면과 수원에서 주요행사를 하는 장면을 그린 화성행행도(華城行幸圖) 8폭 중 하나다.

득중어사도 안에는 정조가 신하들과 화성행궁 내 득중정 앞에서 활쏘기와 매화포 시연(불꽃놀이)을 하는 장면을 담겨 있다.

화성행행도는 한국·일본 7개 박물관·미술관에 총 12점이 있다. 교토대학종합박물관도 득중정어사도를 비롯해 낙남헌방방도, 봉수당진찬도, 환어행렬도, 한강주교환어도 등을 1폭 족자 형태로 소장하고 있다.

수원시는 2015년 화성행행도를 소장하고 있는 도쿄예술대학미술관과 교토대학종합박물관에 복제품 제작 가능성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11월 두 곳을 방문해 복제품 제작 허가를 받고, 복제에 필요한 실무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지난 5월까지 득중정어사도를 고화질로 촬영하고 21~24일에는 복제 전문가들이 도쿄예술대학미술관을 방문해 ‘가출력 복제본’과 원본을 대조하기도 했다.

박물관사업소는 원본 대조를 바탕으로 가출력본을 교정해 최종 출력한 후 조선 시대 전통방식인 비단 장황을 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상설·기획전시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박물관사업소는 2019년 교토대학종합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화성행행도 복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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