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부동산 전문운용사 국내 첫 설립 브라이트유니언 최대주주…IBK·부국증권·우미건설 출자 | |
기사입력 2017.07.13 |
우리나라에 리테일 부동산펀드에 특화된 자산운용사가 처음 나왔다. 미국 터브먼처럼 쇼핑몰만 집중 투자하고 개발하는 모델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4일 GRE파트너스를 자산운용사로 인가했다. 펀드 등록제 도입 후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범용적으로 투자자산을 지정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에서 리테일 영역에 집중해 운용하려는 시도가 참신하다는 평가다.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이 운용사는 브라이트유니언과 현 경영진이 지분의 50%를 지닌 최대주주다. 브라이트유니언은 리테일부동산전문 컨설팅업체로 한섬과 EXR 등 40개 패션기업, 120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들이 출자해 만들었다.
이 운용사는 상업시설 리테일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들이 뭉쳤다. 브라이트유니언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송종헌 씨와 미국계 부동산운용사 CBRE글로벌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 출신 강정구 씨가 공동대표다.
IBK투자증권 부국증권 우미건설 등이 지분 16.7%씩 출자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 회사는 기존 부동산 운용사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사업을 개발하는 펀드 위주로 운용할 계획이다. 운용사 설립과 동시에 늦어도 다음달까지 제1호 부동산 펀드를 설립해 첫 번째 리테일 부동산 투자도 집행할 계획이다.
GRE파트너스 관계자는 "국내 대표적 리테일 부동산을 개발하고 쇼핑몰을 운영해본 경험을 살려 홍대와 이태원, 강남역 인근 등 핵심 상권 중심 리테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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