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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평택시대' 열다...세계 최대 생산라인 본격 가동

삼성반도체 '평택시대' 열다...세계 최대 생산라인 본격 가동

37조원 이상 투자...2021년까지 44만명 고용효과

심재용 sjr@joongboo.com 2017년 07월 05일 수요일
         
 
▲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이 착공 2년여만에 4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5조6천억 원을 들여 완공한 ‘세계최대’ 규모의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이 4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은 평택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증설 등 37조 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해 사업 경쟁력 확보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IT 전후방 산업 육성에 앞장선다.

대규모 투자에 따라 발생할 경제 파급효과는 2021년까지 생산유발효과 163조 원, 고용유발효과 44만명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반도체 단지에서 제품 출하식을 갖고 최첨단 3차원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출하식에는 권오현 부회장,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5년 5월 착공 후 2년여만에 완공된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생산라인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 현장에 투입된 하루 평균 근로자만 1만2천명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최첨단 4세대 64단 V낸드 제품과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동을 시작한 평택 1라인에 대한 증설에 곧바로 들어갈 계획으로 기존 투자금액을 포함해 2021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택 뿐만 아니라 화성사업장에도 6조 원을 투입해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등의 신규 라인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완공돼 현재 100% 가동률을 보이는 중국 시안(西安)에 반도체 라인에도 추가 라인을 건설해 낸드 플래시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지역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단지 인프라 건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아산 2단지 건설에 착수키로 한 충청남도와의 단지건설 협약을 준수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지 및 인프라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자와 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흥·화성·평택과 충청도 천안·아산에 이르는 첨단 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해 장비·소재 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후방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R&D 및 서비스 등 고급 기술인력 수요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평택 반도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그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준 임직원과 협력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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