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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분당선 연장공약…동탄2 부동산 好好

문재인 대통령 분당선 연장공약…동탄2 부동산 好好

 

정아름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5. 15

 

지하철 없어 서울 접근성 떨어져
개통되면 강남권까지 50분대 진입
미분양 해소에 기대감 커져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분당선 연장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동탄2신도시에 부동산 훈풍이 기대된다.

15일 문 대통령 대선공약에 따르면 분당선 용인 기흥역에서 동탄2~오산까지 지하철을 연장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기흥역을 기점으로 수원방면과 오산방면이 갈라져서 지하철 노선이 생기게된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과 비슷하게 오산까지 내려가는 형태다.

문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지역 출퇴근 수요가 많아 연장 공약을 냈다”면서 “세부 노선이나 편성 규모 등은 연구용역 이후 결정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1호선 오산역과 연결여부도 연구용역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분당선 연장은 동탄2신도시 부동산에 호재로 예상된다. 동탄2는 수도권 2기신도시 중 규모(부지 24㎢)가 가장 크지만 지하철이 없어 서울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동탄2는 2021년까지 계획인구 28만6000명을 목표로 주택 11만6500가구 규모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분당선이 깔린 광교신도시의 계획인구보다 3.7배나 많지만 대중교통은 광역급행버스만 다니는 형편이다. 내년 김포도시철도가 들어서는 김포한강신도시 계획인구와 견줘서도 1.7배가 많다.
 

동탄2에 전철이 생길 경우 내년에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미금역을 이용해 강남역까지 50분대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역과 서울 수서역을 잇는 수서고속철도와 비교해 강남접근성이 훨씬 뛰어나고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내년에 12만6000명 규모 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는 동탄1신도시도 동탄2와 붙어있어 지하철 접근성이 좋아진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당선 연장으로 전철에 소외된 동탄 1·2가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신도시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는 노선으로 조기착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분당선 연장은 해당지역 미분양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용인·동탄2·오산은 모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정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미분양 우려가 제기되는 곳들이다.

국토교통부 3월말 미분양 통계에서 용인은 4000가구로 시군구 기준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이다. 동탄2가 속한 화성시는 1765가구로 1000가구가 넘는다. 오산시도 미분양이 1306가구였다.

박 위원은 “분당선 연장이 주거 수요를 뒷받침해 미분양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용인의 경우 지난해 1월 신분당선 개통 영향으로 같은달 6870가구에서 물량을 꾸준히 털어 3월말 4000가구까지 내려갔다. 전체물량은 많지만 신분당선 개통 이후로는 미분양 물량이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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