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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예술인들의 숙원 풀리나…수원예총 신사옥 건립 가시화

수원 예술인들의 숙원 풀리나…수원예총 신사옥 건립 가시화

손의연 기자 kiteofhand@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2월 12일 16:40     발행일 2017년 02월 13일 월요

 

 

수원 예술인들의 숙원인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 회관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2일 수원시와 수원예총 등에 따르면 시는 수원예총 회관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에 용역 연구를 위탁한 결과가 지난해 10월 나온 상태로 지난해 연말 염태영 시장 주재로 회의를 진행했고, 지난 6일 관련 부서 관계자 10여 명과 내부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후보지 2~3곳을 선정하고 새 회관에 사무 공간과 연습 공간, 소공연장 등을 갖추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예총 회관 신축은 현재 수원예총이 사용하는 건물이 오래된데다 소방서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로 예술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수원예총 건물은 50여 년 전 지어진 소방서 건물로 지난 2005년 수원예총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현재 건물로 옮겨 사무실과 연습공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연습실 2곳은 19개 아마추어 예술단체가 돌아가며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간이 좁고 방음이 안 돼 예술인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수원예총 소속 단체 10개 중 미술협회와 문인협회 등을 제외한 8개 협회는 사무실조차 없어 문서 보관도 어려운 실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달 17일 ‘수원예총 신년하례식’을 통해 “지금 수원예총 회관이 너무 낡았다. 전통한옥 양식으로 새로운 회관을 짓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전애리 수원예총 회장은 “새로운 회관이 생긴다면 예술교육센터를 마련,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교육에 힘쓸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회관 건립은 늘 있던 이야기이나 이번만큼 구체화된 적이 없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도 “아직 부지나 재원 마련에 대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회관을 짓겠다는 대전제를 가지고 논의 중”이라며 “올해 안에 설계 정도는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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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의연 기자 kiteofhand@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