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수원을 대한민국 최초 노면전차 도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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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장안문을 배경으로 노면전차(트램)가 지나가는 모습을 상상한 조감도 <사진제공=수원시> |
[이뉴스투데이 경기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형 노면전차(트램) 도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수원시가 우리나라에서 노면전차가 달리는 첫 번째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염 시장은 “오래전부터 노면전차는 사람 중심 교통수단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노면전차가 우리나라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노면전차는 미래지향적인 교통수단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교통수단”이라며 “지역 명물이 돼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시는 염 시장 취임 직후인 2010년부터 7월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했다. 2015년 ‘노면전차 조기도입을 위한 전국 자치단체 토론회’, ‘노면전차 정책포럼’,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노면전차의 효용성과 필요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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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이 토론회에서 노면전차 도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
수원역, 화성행궁,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을 대상으로 2015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돼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협상을 진행한 후 내년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0년 노면전차가 수원 시내를 달릴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램’으로 불리는 노면전차는 도로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미래 교통수단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1km당 건설비용이 200억원가량으로 경전철(500~600억원), 지하철(1300억원)과 비교하면 경제성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조정식 국회교통위원장은 “노면전차는 친환경적이고,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고, 건설 비용이 적고, 신도심과 구도심을 이어주는 효율적인 교통수단”이라며 “이미 유럽의 많은 나라가 도입했고, 우리나라도 도입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트램 3법’을 개정하며 노면전차 도입을 준비했다”며 “올해가 트램 도입을 위한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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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과 수원시 관계자들이 국회 의사당 앞에서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
‘트램 3법’은 노면전차 추진에 필요한 3가지 법을 뜻한다. ‘도시철도법 개정안’, ‘철도안전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이번 달 안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트램 법령 정비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강호인 국토부장관은 “환경오염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노면전차는 설치 비용이 적고, 교통약자가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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