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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세는 깨진다…나는 성장하는 나무"…문재인에 직격탄

이재명 "대세는 깨진다…나는 성장하는 나무"…문재인에 직격탄

"공적권한을 사적남용, 이기기 쉬운 후보"…반기문도 공격

2017년 01월 10일 화요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실제로 대세가 유지돼 지켜진 사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일생의 바쳐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게 있는 특수한 경우라면 (대세론이) 가능한데, 일시적 필요에 의해 선택된 후보가 대세론이 유지된 경우는 별로 없다"며 이같이 '문재인 대세론'을 직격했다.

특히 촛불국면에서의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를 언급, "한국 정치사에서 지금까지 기적을 만들어왔는데 그 기적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높지만 성장하고 있지 않은 나무를 넘으면 되지 않은가. 저는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걸고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실함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저는 일생동안 공정국가, 공정사회 만들기를 지향했다. 이런저런 상처도 많이 입었지만 그 진심이 이해가는데 한두달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오는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반 전 총장에 대해) 수사하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사적 편지를 외교행랑으로 김종필 전 총리에게 보낸 외교행랑 사건은 공적권한과 예산을 사적으로 쓴 대표적 사례"라며 "이 작은 것조차 사적으로 남용하는데 안 보이는데서 훨씬 더 남용했을 수 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케이스가 박근혜 대통령인데 (반 전 총장도) 똑같이 그럴 수 있다. 그러한 의문이 제기되면 자격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이기기 쉬우니까 상대후보로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 시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우리사회가 가야할 길은 미국 대공황을 극복했던 뉴딜정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며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뉴딜정책을 거론, "경제의 목적은 성장 자체가 아니라 함께 잘 사는 것"이라며 "경제성장과 관련해 '한국형 뉴딜성장' 정책으로 이름 붙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강자 횡포 규제를 안 해온 만큼 수정 자본주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그 핵심은 이른바 재벌체제의 해체와 공정경쟁 확립"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법인이 440개 정도 되는데 이에 대해 증세를 8%(포인트) 정도 한다면 평균 15조원 정도의 세수를 늘릴 수 있고, 연간 10억원 버는 고소득자에 대해 10억원 이상 몫에 대해서 증세를 해야 해서 실효세율 기준으로 4조∼5조원 마련할 수 있다"며 "이 재원을 갖고 전 국민의 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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