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가로수 조성·관리 방법···매뉴얼 발간 -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가로수, 식재 방법 등 상세하게 소개
매뉴얼 표지 <자료제공=수원시> |
[이뉴스투데이 경기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주거지역에는 어떤 가로수를 심는 게 좋을까? 가로수 간 거리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또 가지치기는 언제 해야 할까?
주거지역에는 산벚·단풍·이팝나무와 같이 다양한 색상의 꽃과 단풍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나무를 심는 게 좋다. 또 가로수 간 거리는 8m를 기준으로 한다. 가지치기는 침엽수는 10~11월, 상록수는 5~6월과 9~10월, 낙엽수는 7~8월과11월~이듬해 3월까지가 적기다.
수원시가 발간한 '수원시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에 담긴 내용이다. 매뉴얼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로수 조성·관리·수종(樹種) 선정·병충해 방제 방법 등을 가로수에 대한 모든 것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수원시 가로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제언도 있다.
가치 치기, 병충해 방제, 제초 등을 해야 하는 시기를 정리한 표도 있다. 매뉴얼은 “적기가 아닌 때에 가지 치기하면 수세(樹勢)가 약해지고 고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기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원시 전역의 가로수 현황도 실려있다. 현재 수원시에는 338개 노선에 가로수 210만7829본(本)이 있다. 교목(높이8m 이상 나무)이 6만5408그루, 관목(높이 2m 이하 나무)이 204만2421그루다.
45종의 나무가 있는데, 느티나무(1만5811그루), 은행나무(1만2707그루), 왕벚나무 (8381그루), 이팝나무(6945그루)가 전체 교목의 71.6%를 차지한다. 전체 가로수의 37.4%가 권선구에 있고, 영통구(34%), 장안구(17.8%), 팔달구(10.8%) 순이었다.
매뉴얼은 수원시 가로수는 수종의 편재가 심하고, 도로 중심으로 가로수가 조성돼 생육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또 ‘문화역사 지역’, ‘도시 지역’과 같이 지역 특성과 조화되는 가로수를 조성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쌓인 눈을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은 토양을 알칼리화해 생육환경을 저하하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 방지용 보호 덮개를 설치하고, 보호 덮개에는 수원시를 상징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할 것을 권했다.
공원녹지사업소 가로수 담당자는 “매뉴얼 발간으로 업무에 대한 전문성,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체계적인 가로수 매뉴얼을 활용해 쾌적한 가로 경관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시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을 4개 구청과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배포해 가로수 조성·관리 방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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