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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 경계조정 ‘지지부진’… 또 해 넘기나2012년 용인 청명센트레빌 입주민들 민원

수원-용인 경계조정 ‘지지부진’… 또 해 넘기나2012년 용인 청명센트레빌 입주민들 민원
논의 거듭… 용인시 맞교환 제시 후 답보상태
‘양 시장의 결단 관건’ 분석 속 귀추 주목

유진상 기자  |  y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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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9일  21:56:23   전자신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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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용인 경계조정안

‘학생 통학불편’ 해결 난항

‘초등학생들의 통학 불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2012년부터 수원시와 용인시 간 ‘화두’로 떠오른 경계조정이 지지부진한 논의속에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면서 또 다시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의 끊임없는 공동학군 조정 요청 역시 요원한 상태인가 하면 경기도의 일방적인 중재안 역시 거부된 바 있어 결국 경계조정을 둘러싼 수원과 용인 양 시장의 결단이 문제 해결에 절대적이라는 분석속에 향후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233세대 입주민들이 요구한 수원시 편입 민원으로 불거진 경계조정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청명센트레빌 거주 어린이들이 100여m 떨어진 수원 황곡초교를 놔두고 왕복 8차선의 42번 국도를 건너 1.1㎞나 떨어진 용인 흥덕초교로 통학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붙기 시작한 경계조정 논의는 정찬민 시장 취임 이후 수원시와의 협의가 본격화된 상태다.

양 시간 경계조정 문제가 본격화되면서 경기도는 지난해 5월 용인 땅인 청명센트레빌 아파트와 일반주택, 상가 등 8만5천여㎡와 수원에 속해 있는 태광CC 부지 중 녹지축을 제외한 부지 일부 17만여㎡를 맞교환하는 중재안을 통보했지만, 수원시와 용인시 모두 거부했다.

이후 수원시와 용인시는 경계조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 여러가지 안을 놓고 조율을 거듭한 끝에 수원시가 추가 경계 분쟁 발생이 우려되고 상호 교환면적이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며 태광CC 일부를 1대1.2 면적으로 교환하는 안을 제시하자, 지난 10월 용인시가 청명센트레빌아파트와 태광CC 일부, 아모레퍼시픽 주차장 인근 6만6천여㎡ 맞교환을 최종 제시한 상태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람중심 인간도시답게 무엇보다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로 인내심을 갖고 용인시와 협의중”이라며 “용인시 안 중 태광CC 일부와 아모레퍼시픽 주차장 정도까지는 수용을 적극 검토했었는데 이후 용인시가 새로운 안을 제시해 사실상 협의가 답보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의 수원시민이 될 영덕동 주민들은 이미 찬성한 상태여서 다른 방안을 모색해서라도 편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수원시 안과 도 중재안은 용인시에 일방적으로 불리한데다 시민 정서에도 맞지 않고, 다른 경계지역에서의 민원도 잇따르는 안으로 앞서 시의회에서도 완강히 반대했다”면서 “맞교환 방식과 함께 타 시군 등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하천, 도로 등을 축으로 한 경계조정안을 합리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수원시의 적극적인 수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통학불편을 겪는 6학년 8명이 졸업하면 내년에는 15명이 새로 입학하게 돼 총 70명의 어린이가 통학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여 공동학군 지정 요구와 함께 예산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주민불편 해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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