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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왕국' 경기도, 자기집은 절반 수준…전국 평균 밑돌아

'아파트 왕국' 경기도, 자기집은 절반 수준…전국 평균 밑돌아

 

홍재경 nice@joongboo.com 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경기도 가구의 절반 가량만 자기집에 살고 있고 나머지는 전· 월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을 보면 경기지역의 자기집 거주비율은 52.3%로 전국 평균 56.8%를 밑돌고 있다.

두번째는 월세로 23.4%, 전세 19.7%, 무상 4.2%, 사글세 0.4%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구 비율이 전세가구 비율을 추월한 것은 1975년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0년 조사 당시 전· 월세 비중은 각각 28%와 20.1%로 전세 가구가 훨씬 많았으나 5년만에 월세가 많아졌다.

자기집 거주 비중도 49.1%에서 52.3%로 늘어났다.

자기 집과 월세 비중이 상승한 것은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집을 사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융권 금리가 낮아지면서 집 주인들이 전세 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면서 월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비수도권에 비해 전세·월세 비중이 높았으며 자기 집 비중은 낮았다.

수도권·비수도권의 전세 비중은 각각 22.0%, 9.5%였으며 월세 비중은 각각 25.%, 20.8%였다. 자기 집 비중은 각각 48.9%, 64.1%였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자기 집 거주비율이 42.1%로 가장 낮았고 전세(26.2%)·월세(28.1%) 비율은 가장 높았다.

자기 집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 73.4%이고 경북(69.6%), 전북(68.6%) 등이 뒤를 이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62.7%로 가장 높았다.

전세·월세 비중은 각각 제주(3.3%), 전남(12.4%)이 가장 낮았다.

자기 집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충남(4.4%포인트)이었으며 월세는 대구(4.6%포인트)가 가장 많이 늘었다.

전세가구 비중이 증가한 시도는 없으며 경기(-8.4%포인트), 부산(-7.5%포인트) 등의 감소 폭이 컸다.

홍재경기자/nic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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