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동 공구상가 주차장은 768㎡ 넓이로 21대가 주차할 수 있다. 공구상가에는 96개 점포가 있다. 사업비는 23억 7700만 원으로 전액 수원시가 부담했다.
정자시장 공영주차장은 1194.1㎡ 넓이로 41대가 주차할 수 있다. 정자시장에는 144개 점포가 있다. 총 사업비는 38억 2000만 원으로, 국비 22억 9200만 원, 시비 15억 2800만 원이 투입됐다. 두 개 주차장 모두 30㎡ 규모 고객 쉼터가 있다.
남문패션1번가시장 아케이드는 길이 130m, 폭 6m로 12억 4600만 원을 들여 설치했다. 국비 3억 6100만 원, 시비 7억 6000만 원이 투입됐다. 1억 2500만 원은 상인들이 부담했다.
구천동 공구상가와 정자시장의 주차장 건립은 상인들의 숙원사업이었다. 두 시장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손님을 끄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수원시는 주차장 조성으로 두 시장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문패션1번가시장은 한때 경기 남부 최대 상권이었지만 대형마트, 백화점에 밀려 손님이 급격히 줄어들어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케이드 설치로 날씨에 상관 없이 쇼핑할 수 있어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팔달문시장과 이어지는 구간에 야시장도 운영될 예정이다.
구천동 공구상가 준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제2의 청계천이라 불리기도 했던 구천동 공구상가는 50년 된 대장간도 있는 전통있는 시장”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