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떨어진 공영주차장 덜떨어진 수원역전대책
내년 환승센터 준공앞둔 수원시
주차난 해소위한 뾰족한 수 없어
현실성 부족… ‘탁상공론’ 지적
공영주차장을 역전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 조성하거나 사설주차장을 활용하는 등 논의되는 방안들이 모두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4월 수원역 환승센터 개소에 발맞춰 역전상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와 교통개선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기에는 환승센터 주변 버스노선 정비와 시설물 정비, 쓰레기 관리방안, 자전거 보관대 설치 등과 함께 수원역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이 포함됐다.
문제는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현재 시에서 논의되는 3가지 방안 모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먼저 시는 시비 56억 원을 들여 팔달구 매사로 3가 50-8번지 일대 2천64㎡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약 86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부지가 수원역에서 1㎞가량 떨어진 도청 오거리 위쪽에 있어 수원역으로의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주민들조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 O씨(56ㆍ교동)는 “이곳 주민 대부분이 수원역에 나갈 때 버스를 타고 나갈 정도인데 주차장이 들어온다고 해서 수원역 주차난이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수원역에 흩어져 있는 사설주차장 12개소를 이용하는 방안도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주차 개선사업과 연계, 국비를 일부 지원받아 비용은 줄일 수 있으나 우선 주차 개선 사업에 공모하고 선정되는 과정을 거쳐야 해 최종 사업 확정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 공영주차장 부지 |
결과적으로 현재 수원시가 내놓은 역전 주차난 개선을 위한 대책 중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실정이다. 매산시장 상인 K씨(51)는 “수원역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데 가장 시급한 것이 바로 주차시설 개선”이라며 “조속히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역전의 땅값이 워낙 비싼 편이라 주차장 하나를 조성하는 데에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집창촌 정비사업 부지나 매산동 마을 르네상스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주차 부지를 확보해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 이관주 기자 leekj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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