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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수원환승센터 개통, AK플라자-롯데백화점 '격돌'

내년 5월 수원환승센터 개통, AK플라자-롯데백화점 '격돌'

 

김범수 erickim@joongboo.com 2016년 12월 08일 목요일
 
▲ 수원역 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연합
내년 5월 수원역환승센터가 개통(중부일보 2일자 7면 보도)될 예정이어서 AK플라자와 롯데백화점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원역환승센터가 개통되면 센터내 버스정류장과 수원역간 환승과 함께 AK플라자와 롯데백화점이 2층 통로로 서로 연결된다.

AK플라자는 2003년 2월 개점했고, 롯데백화점은 2014년 12월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이 오픈하면서 기존 AK플라자 고객 이탈이 있을 것으로 유통업계는 예상했으나, 수원역에서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롯데백화점이 고전해왔다.

롯데백화점은 고객 접근성을 위해 개점 당시부터 수원역 육교 연결을 시도했으나 무산됐었으며, 내년 5월 환승센터가 개통하면 수원역 2·3번 출구에서 현재의 임시 연결통로(약 80미터)보다 거리가 단축돼 고객 유입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측은 “수원역환승센터의 개통이 아직 멀었고, 버스노선 미확정 등 유동인구 추정이 어려워 매출상승 효과를 분석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입점업체들도 매출신장을 예상해 고무돼 있으며, 접근성이 좋아지면 매출 증대는 당연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AK플라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1.5~2% 매출신장이 예상되며, 환승센터가 개통돼 통로가 만들어지면 기본적으로는 매출저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반대로 롯데측 고객의 유입도 있을 수 있으므로 지금 단계에서 섣불리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양 백화점의 접근성 개선으로 인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들은 백화점의 서비스 강화, 가격 경쟁 등으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역 쇼핑몰을 이용하는 최모씨(50)는 “소비자 입장에서 통로 연결로 선택의 폭이 확대되면 나쁠 것이 없다”며 “대중교통 및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양쪽 쇼핑몰을 통로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역 환승센터는 750억원의 사업비로 권선구 서둔동 296-3 일원에 지하1층·지상2층, 부지 2만3천377㎡, 연면적 1만6천606㎡ 규모로 내년 5월 개통 예정이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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