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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공천 발표에 이명박 `벙어리 냉가슴`만…

박근혜 공천 발표에 이명박 `벙어리 냉가슴`만…
친이 10여명 탈락…새누리 계파갈등 커질듯
기사입력 2012.03.05 15:38:33 | 최종수정 2012.03.06 10:27:56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청와대가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박근혜 위원장 중심의 새누리당이 철저하게 `친이`인사들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는 당에서 치르는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섣불리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고 민심을 다져왔으나 `친박` 핵심 인사인 홍사덕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전 수석이 적임자라고는 할 수 없지만 홍 의원 역시 참신한 인물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많다.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출사표를 던진 부산 사하갑에도 문대성 IOC 위원을 전략공천했다.

포항북에 출마하고자 했던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이상곤 전 청와대 행정관도 이병석 현역의원에 밀려 공천 고배를 마셨다.

새누리당은 또 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해 진 의원을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했다. `친이`계 의원인 전여옥 의원과 신지호 의원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과 도봉갑 지역구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나머지 `친이` 또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남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청와대 출신 인사 중에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문헌 전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공천을 받은 것이 전부다. 박형준 전 정무수석, 김연광 전 정무비서관, 이성권 전 시민사회비서관, 김희정 전 대변인, 백운현 전 행정자치비서관 등은 다음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박근혜 위원장 진영에서 활동했던 정치인들은 대부분 무난히 공천 `허들`을 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친이` 정치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경쟁력이나 일하는 능력도 무시하고 정치적인 감정만 갖고 공천을 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이진명 기자]

■ 친이 10여명 탈락…새누리 계파갈등 커질듯
전여옥·진성호등 현역 24명 공천배제
친박계 유승민·최경환·김재원 확정


새누리당이 5일 2차 공천자 명단 발표를 계기로 공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당내 물갈이 흐름에 휩싸이는 현역 의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절반 가까이에 대한 공천 명단 발표 결과를 보면 상당수 현역 의원이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 중에는 친이계로 분류되는 이들이 많아 공천 결과를 두고 친박계와 갈등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이날 새누리당은 단수 공천자 81명과 경선 실시 지역 47곳을 결정했고 이 중 16개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이 배제됐다. 본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예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권택기(서울 광진갑) 유정현(서울 중랑갑) 진성호(서울 중랑을) 강승규(서울 마포갑) 김충환ㆍ윤석용(강동을) 이윤성(인천 남동갑) 이경재(인천 서구강화을) 이화수(안산 상록갑)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 권경석(경남 창원갑) 장광근(서울 동대문갑) 조진형(인천 부평갑) 김성수(경기 양주동두천) 백성운(경기 고양 일산) 윤영(경남 거제) 등이다.

이날 당이 전략 지역으로 선정한 곳 중 8곳 현역도 생환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물론 현역 의원이 전략공천될 수도 있지만 전략 지역 선정 자체가 현역 의원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 불안한 상태를 보내야 한다.

이날 서울 수도권에서 공천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의원 중 친이계로 분류되는 이들은 권택기 진성호 장광근 진수희 신지호 강승규 의원 등 10여 명이다.

물론 친이계 중에서 살아남은 이들도 꽤 된다. 범친이계로 분류되는 정두언 의원(서대문을)을 포함해 김동성(서울 성동을) 정옥임(강동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가평) 이병석(경북 포항 북) 조해진(경남 밀양창녕) 등이 공천을 받았다.

이날 공천을 확정 지은 사람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서울 종로 홍사덕 의원과 부산 사상 손수조 후보다.

두 사람은 최종 공천을 받기까지 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에서조차 논란이 거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위가 이들을 전격적으로 공천한 것은 지역을 파고들 수 있는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홍 의원은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측근으로 정치 1번지인 종로의 무게감에 적임자라는 것이 공천에 유리했다는 평이다. 손 후보는 면접심사에서 보여준 참신함이 공천위원 마음을 파고들었고, 예상보다 지역민 여론이 좋았다는 점이 공천에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야당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와 대립각을 세울 때도 참신성을 내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점도 공천 결정에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사하갑에 전략공천된 문대성 IOC 위원도 눈에 띈다. 손 후보와 문 위원은 이번 2차 발표에서 부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공천을 받았다. 다른 지역구는 공천을 결정하는 데 꽤 진통이 있다고 한다. 정몽준 전 대표도 서울 동작을 공천을 확정 지었다.

대구에서는 친박 핵심인 유승민 의원(동구을)과 조원진 의원(달서병) 두 사람만 공천을 확정 지었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도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수인 기자 / 손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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