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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지지부진 ‘수원 인계3호공원’ 속도 낸다

40년간 지지부진 ‘수원 인계3호공원’ 속도 낸다

市, 3단계 조성계획 수립 토지보상 착수
내년 하반기 착공… 2018년 개방 예정
도심 한복판서 즐기는 ‘힐링공간’ 기대

이관주 기자 leekj5@kyeonggi.com 노출승인 2016년 10월 26일 21:25     발행일 2016년 10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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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착공되는 인계3호공원 2단계 구간은 솟대, 장독대공원, 향토초 화원 등 ‘전통’ 을 테마로 조성된다.(빨간색 점선 내부)
40여 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인계3호공원’(청소년문화공원 포함)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족한 예산으로 난항을 겪던 일부 부지에 대한 보상 등이 해결되고 있으며, 향후 이 공원이 완성되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새로운 수원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ㆍ매탄동 일대에 조성되는 인계3호공원은 지난 1974년 공원예정부지로 지정됐으나 그간 토지 보상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공원 조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3단계에 걸친 공원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토지 보상에 나섰다. 1단계는 인계동 337번지 일대 9만7천㎡ 규모에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연계한 청소년 공원을 테마로 조성을 마쳤다. 2단계는 인계동 176-3번지 일대 3만4천585㎡에 전통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고, 마지막 3단계에는 매탄동 185번지 일대 4만8천55㎡에 운동 테마공원을 만든다.

이러한 철저한 계획 수립 속에 공원 조성 사업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009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뒤편 9만7천㎡에 대한 보상이 완료한 뒤 1단계 38억7천여만 원을 들여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다목적광장과 잔디광장, 산책로, 자전거도로, 포토존, 바닥분수 등 각종 시설물이 조경과 함께 갖쳐줬다. 

2011년 완공한 1단계 구간은 현재 청소년문화공원으로 명명돼 인근 주민들을 비롯한 청소년문화센터를 찾는 학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 보상 문제로 1단계 완성 이후 5년여 간 진행하지 못한 2단계 조성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공원 설계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이곳에는 전통연못과 솟대, 장승, 장독대 정원, 돌탑 등 우리나라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시는 25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조성 공사에 착수, 2018년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3단계 부지에 대해서도 올해 보상이 진척을 보이면서 절반가량 보상을 완료했다. 이후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착공할 수 있도록 토지 비용 등 관련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 구간은 다목적체육관과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춰 운동에 특화된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계3호공원 조성사업이 최종적으로 완료되면 총 23만8천여㎡(산림지역 등 포함)에 달하는 도심 속 휴양공간이 마련된다. 이는 광교호수공원(202만㎡), 서호공원(56만㎡), 만석공원(30만㎡), 광교중앙공원(29만㎡), 사색공원(26만㎡)에 이어 수원에서 6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다른 공원들과 달리 수원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만큼 시민 등의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문화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이 공원이 수원시민과 청소년들의 여가공간과 휴식공간으로 활용돼 수원시민의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며 “조속한 공원 조성사업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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