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불확실성, 연결과 공존'展
▲ 안성석 作 '역사적 현재' |
개관 첫 돌을 맞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타자와의 관계와 도시의 익명성·소외, 가상과 실재 등 ‘불확실성’으로 압축할 수 있는 21세기의 뉴 패러다임을 주제로 국내외 작가 13인이 참여한 특별 전시 ‘불확실성, 연결과 공존’展을 2017년 1월30일까지 개최한다.
김상진, 김지수, 김창겸, 뮌, 안성석, 양민하, 이배경, 이창운, 임선이, 전원길, 정광화, 사이먼 웨텀(Simon Whetham), Song-Ming Ang 등 13인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15점의 대형 설치작품을 선보인다.첫 번째로 ‘도시의 익명성’을 테마로 한 전시파트에서는 98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로 인한 인식의 오류로 불확실성을 표현해 낸 김상진 작가의 ‘음향조각 유령기호’를 비롯해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기계적인 일상, 시스템화 된 세계의 작동방식을 은유한 이창호 작가의 ‘편도여행’ 등이 전시된다.
두 번째 테마인 ‘생태’에서는 현대인의 눈 앞에 닥친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와 생명의 문제를 다룬다. 김창겸 작가는 ‘접시 속의 물그림자’ 시리즈를 통해 작은 연못 속에서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연을 통해 실재와 가상의 환영의 통합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생태를 보여준다. 또 수원 출신의 전원길 작가는 주택가 공터나 산기슭 돌 밑에서 오랜시간 빛을 보지 못했던 흙을 채취, 온실 속 화분에 옮겨담았다. 4개월의 전시기간 동안 씨앗이 싹을 틔우는 전 과정을 지켜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파트인 ‘공동체의 기억’에서는 안성석 작가가 현존하는 역사적 건축물의 100년 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중첩시킨 ‘역사적 현재’를 통해 같은 위치에 다른 시간이 겹쳐지며 만들어지는 새로운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준다.
이번 전시의 기획을 맡은 전승보 감독은 “개관 1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에서는 ‘오늘의 세계’를 축약해 표현하고자 했으며, 신생미술관으로서 유명 작가보다는 조명받지 못한 작가의 가치를 발견해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예술적 시도들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5일 오후 3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문의 031228-3800.
박현민기자/m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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