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 주요 관심사업 등 종합/-수인선,신수원선,분당선,GTX-C

지역 주민 염원 ‘인덕원~수원(동탄)복선전철’…첫 삽 언제 뜨나국토부 "아직 사업 승인 소식 없어"...기재부 “사업적정성 결과 기다리는 중”

지역 주민 염원 ‘인덕원~수원(동탄)복선전철’…첫 삽 언제 뜨나국토부 "아직 사업 승인 소식 없어"...기재부 “사업적정성 결과 기다리는 중”정명섭 기자l승인2016.09.02

 

 

▲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이하 인덕원선) 기본계획안이 확정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업비조차 확정되지 않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신문=정명섭 기자]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이하 인덕원선) 기본계획안이 확정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업비조차 확정되지 않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준 포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덕원선’에 대한 문의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구체적인 착공 시점을 묻는 이들이 다수였다.

네이버 카페 ‘흥덕맘모임터’ 소속 회원인 누리꾼 soon***는 “인덕원선 착공 강조만 하고 있는데, 시작 시기가 궁금하다”라고 전했고, 럭키***는 “인덕원선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데 요즘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진행 소식을 전혀 알 수 없다”는 의견을 게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올해 말에는 착공할 것 같은데 일단 기다려보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인덕원선' 관련 게시물.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심지어 인덕원선 관련 ‘민원 넣는 법’을 공유하는 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수의 민원 신청이 있으면 조기 착공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 단체 행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관련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는 이들의 민원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국토부는 “주어진 소임은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국토부는 인덕원선 기본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그 해 12월 안에 기본설계 용역이 발주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사업비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토부 철도건설과 관계자는 “인덕원선 기본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기재부와의 예산 관련 논의를 하는데 아직 사업 승인과 관련된 소식이 없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사업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국토부 탓이라는 입장이다. 본래 인덕원선은 지난 2014년 타당성재조사를 마쳤으나 일부 지역 주민들이 노선 변경과 역 신설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주민 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까지 목소리를 높였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다보니 사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기재부는 역사 4곳과 노선 추가로 인해 총사업비가 늘어나 ‘총사업비관리지침’에 따라 KDI에 설계적정성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기본계획안 계획노선 개요도. (출처=국토교통부)

권석모 기재부 총사업관리과 사무관은 “국토부에서 타당성조사를 거친 사업계획에 노선 변경, 4개역 추가 신설을 해 총 사업비에서 4000억원이 증액됐다”며 “기재부는 변경된 사안에 대해 검토를 안 할 수 없는 입장이다. KDI에 용역을 주고 사업 적정성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DI 측에서도 인덕원선 사업 규모가 크다보니 타당성조사를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언제 기본계획이 확정될지는 미지수지만, 올해 안에는 반드시 끝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덕원선은 인덕원역에서 동탄 KTX역까지 35.06km에 달하는 복선전철, 동탄KTX역에서 서동탄까지 4.32km는 단선으로 건설되는 철도사업이다.

당초 예비타당성 노선에서 빠져 있던 호계사거리역(안양시), 교육원삼거리역(수원시), 흥덕지구 경유 및 신설 역(용인시), 동탄1 능동역(화성시)이 추가 설치(신규)되며, 용인시 경유 일부 노선은 흥덕지구 경유 노선으로 변경된 바 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