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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새 대표 '친박' 이정현 선출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새 대표 '친박' 이정현 선출

홍재경 nice@joongboo.com 2016년 08월 10일 수요일
 
전당대회, '친박 책임론'에 총결집
최고위원도 1명빼고 '올 친박'
▲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답례하고 있다. 연합

새누리당 새 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이정현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신한국당, 민주자유당 등을 포함해 보수정당 최초로 호남 출신 당 대표가 탄생한 것이다.

이 신임 대표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합산한 결과 총 4만4천421표로 1위를 차지, 당 대표에 올랐다.

비박(비박근혜)계 단일 후보로 나선 대구· 경북(TK)지역 출신의 주호영 후보 3만1천946표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이주영 의원은 2만1614표, 4위 한선교 의원은 1만757표로 4위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대표에 오른 황우여 전 대표에 이어 4년만에 친박 주류가 당권을 거머쥐게 됐다.

이 신임 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영광되고 거룩하기 까지 한 책무를 다 하고자 기꺼이 당 대표직을 맡겠다"며 "유능하고 따뜻한 혁신 보수당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이제 지난 일들을 툭툭 털어버리고 함께 갑시다. 두 투게더 고 투게더(Do together, Go Together)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고 당원 힘으로 새누리당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박계인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의원이 선출됐다.

별도로 선출한 청년 최고위원에도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창수 후보가 비박계 이부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비박계 가운데서는 강석호 의원이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올랐으며, 정문헌·이은재 의원 등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날 전대 결과는 4·13 총선 참패에 대한 '친박 책임론'에 역으로 친박계가 결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내년말 대선을 관리할 새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친정 체제'로 구축되면서 당분간 원활한 당·청 관계가 이뤄질 것으로 관축됐다.

그러나 이번 전대에서 나타났듯이 당내 친박· 비박 양계파 간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제기됐다.

홍재경기자/nic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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