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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도시철도 건설사업 순조… '김포골드라인' 2018년 개통

김포시, 도시철도 건설사업 순조… '김포골드라인' 2018년 개통
김만구 prime@joongboo.com 2016년 08월 02일 화요일

 

 

 

서울과 최근접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접경지라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김포시는 타 도시에 비해 발전속도가 늦어졌지만 1천357만㎡에 이르는 한강신도시의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면서 지역발전의 분수령이 될 김포도시철도 건설이 한창 진행중이다.

 

일명 김포골드라인으로 명명된 도시철도는 민선 5·6기 재선의 유영록 김포시장 재임 당시 사업계획이 승인돼 내년 12월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1년여 기간 동안 시험운전을 거쳐 2018년 11월 본격 개통 목표로 추진중이다.

한강신도시 양촌읍 유현리의 차량기지를 시작으로 걸포·북변·사우·풍무동의 원도심과 고촌읍을 거쳐 서울지하철 5·9호선, 인천공항철도를 환승할 수 있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의 진행 상황을 살펴본다.

김포도시철도는 총연장 23.6km에 걸쳐 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소로 총 1조5천86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한강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LH)공사)에서 1조2천억 원을 부담하고 김포시가 3천86억 원을 부담하고 있다.

 

▲ 도시철도 지하터널 관통식
도시철도는 2014년 3월 사업계획이 승인(2012. 3월 기본계획 승인)돼 내년 12월말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2018년 10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11월 개통을 목표로 금년 6월 현재 5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노반공사는 2014년 3월 착공 이후 정거장, 터널구간, 차량기지, 환기구 등을 일괄 착공해 6월 현재 98%의 터널굴착율을 보이고 있다.

터널공사는 개착구간 1.2km 전체와 터널구간 21.4km 중 20.4km를 굴착함은 물론 정거장은 9개소 모두 굴착(56만4천㎥)했다.

특히 도시철도 건설중 2조2천349억 원의 고용생산유발효과와 철도운영시 매년 24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1일 300여명의 고용창출로 경제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기지는 양촌읍 유현리 5만9천㎡ 부지의 성토를 완료(15만2천㎥)하고 종합관리동, 검수고의 3층 구조물공사가 진행중이다.

김포도시철도는 서울 등 기존 유인운전으로 운행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완전자동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완전자동 무인운전 시스템(RF-CBTC)은 정밀한 열차제어가 가능해 운행 중 열차 간격을 줄여 전체 노선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철도운영의 최신 핵심 시스템이다.

시는 도시철도 무인에 따른 안전성 보완책으로 당분간 유인운전 시 열차 운전자가 조치하는 사항을 무인운전시에도 통합관제실과 연계돼 차량의 운행 상태 감시를 비롯 차량 제어, 고장과 장애 처리가 가능하도록 철도 종합관제실에 모든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대로템이 창원공장에서 현재 제작중인 46량 중 오는 8월까지 2량이 초도편성용으로 만들어져 공장 내부에서 시운전을 시작해 내년 1월 김포도시철도 차량기지에서 시운전하게 된다.

철도 차량 디자인은 김포의 황금들녘과 서울9호선과의 연계성을 강조한 골드색을 이용해 노선명은 '김포골드라인'으로 정하고 2015년 3월 특허청로부터 'Gimpo Goldline'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노선브랜드(BI)는 김포와 서울도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결정해 지난해 11월 특허청에 업무표장 출원했고 지난 5월 공고에 들어가 오는 7월 상표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 양촌읍 유현리 5만9천㎡규모로 건설 중인 김포도시철도 차량기지 조감도. 사진=김포시청
시는 도시철도 차량기지와 9개 역사(환승역 제외)에 대한 역명 제정을 위해 최근 일반 시민과 함께 역 명칭을 제정을 완료했다.

 

철도역 명칭 공모 일환으로 지난 3월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진행해 941건의 명칭을 접수받아 10여명이 참여한 역명칭 자문위원회에서 공공성과 상징성, 역사성을 고려한 역별 2개안씩 선정했다.

지난 5월 역 명칭 시민 선호도 재조사 실시 당시 6천여 건이 참여해 김포한강차량기지, 양촌역, 구래역, 마산역, 장기역, 운양역, 걸포북변역, 김포시청역, 풍무역, 고촌역 등으로 확정했다.

 

 

김포골드라인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 운영과 유지관리를 비롯 상가, 광고 등 부속사업을 포함해 일괄 위탁방식으로 시운전 단계 2년여와 개통후 5년까지 운영하게 될 위탁운영사를 오는 10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위탁운영사 선정은 시민안전과 편의에 최우선을 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적격자 심사를 통해 6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10월까지 협상을 한 후 위탁 계약을 체결한다.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선정됐다.

 

위탁사 선정이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 단계별로 운영인력을 투입해 철도 운영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되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준공시 김포의 교통은 버스와 승용차 등의 도로교통과 철도교통으로 이루어지지만 2018년 철도개통시 약 10%를 담당하게 돼 1일 9만여명이 탑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도시철도는 2량 1편성으로 승차인원이 230인으로 총 46량을 운행하게 된다. 시는 개통후 운행이 안정되고 예상보다 이용 시민이 늘어날 경우 설계속도를 80km/h에서 90km/h로 향상시키고 운행초기 출퇴근시간대 3분 배차시간을 1분30초로 조정해 단축함은 물론 이용객이 한가한 낮시간대는 6~9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 유영록 김포시장이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도시철도 101 역사 조성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김포시청
김포는 도시철도가 개통되는 2018년 인구증가로 42만명 시대로 접어들면 통행수요의 10%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독립노선의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자동차 통행량이 감소되고 도로 피로도가 완화됨은 물론 동력을 전기를 이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아져 쾌적한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수도권 유일의 철도가 없어 교통난이 심각한 도시에서 최첨단 신교통수단의 철도도시로 탈바꿈되고 교통소통이 원활한 도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쾌적한 도시, 남·북이 접해 있는 평화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록 시장은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신도시 지역은 물론 고촌역과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으로 구도시도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만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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