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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록 김포시장 "농촌서 도시로 변모하는 과도기… 상생발전 정책에 초점"

유영록 김포시장 "농촌서 도시로 변모하는 과도기… 상생발전 정책에 초점"

김만구 prime@joongboo.com 2016년 08월 02일 화요일

 

 

 

김포한강신도시개발로 도시가 급팽창하면서 인구증가율이 높아져 올 6월 현재 37만여명으로 늘었다. 5기에 이어 6기 민선시장으로 당선돼 2년의 임기를 지낸 유영록 시장은 평화문화도시와 대중국전략기지화, 스마트안전도시를 3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선 시장으로 김포도시철도의 2018년 11월 개통을 위한 공사진척율이 53%에 달하고 최근 한강시네폴리스개발사업을 비롯 풍무역세권개발사업 등 도시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유영록(54) 김포시장을 인터뷰했다.

―민선 6기 취임 후 평화문화도시와 대중국전략기지화, 스마트안전도시를 3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기 절반이 지난 현재 성과는?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를 시정 핵심키워드로 정했다. 평화문화도시 조성과 대중국 전략기지화,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을 3대 역점시책으로 추진중이다. 평화문화도시를 위해 평화누리길 등 관내 자원을 발굴하고 앞으로 평화문학 공간을 구축으로 한강하구 ‘조강(祖江)’의 평화여건을 설명하고 평화와 분단의 아픔을 전시할 예정이다. 정전협정상의 한강하구 민간 항행 여건을 대내외로 상기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한강하구 물길을 여는 항행을 추진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강하구 물길과 생태, 환경 등에 대한 조사도 추진한다.”

―시정슬로건도 ‘지속가능한 창조도시 김포’에서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로 바꿨는데.

“김포는 북한과의 최접경지역으로 1997년 북한에서 표류한 황소를 구출해 평화의 상징이 된 한강하구에 위치한 평화의 섬 유도를 갖고 있다. 월곶 조강리 일원에 애기봉도 있다. 이들 지역을 전망대와 생태전시관 등을 갖춘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이같은 환경조성을 통해 남북간 화해와 상생, 평화문화를 상징하는 관광지로 거듭나게 하겠다.”

―지정학적 장점을 살리기 위해 대중국전략기지화를 선포했다.

“대중국전략 기지화를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중국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정보를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등 마인드 함양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사천성 러산시와 산둥성 옌타이시, 요녕성 푸신시와 교류희망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 구축사업과 관련해 중국 동관시를 비롯, 양저우시 생태과기신도시위원회, 옌청시 성남신구와 MOU 체결을 통해 중국 스마트 시티 시장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허난성 정저우시와는 경제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맺고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민이 안전한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은 어디까지 왔나?

“재난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신·구도심의 방범, 교통, 어린이안전 등 CCTV를 통합운영·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인 스마토피아센터를 구축, 운영중이다.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민·관·군 업무협약을 맺고 24시간 시민안전망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일반산업단지인 김포골드밸리가 조성되고 관리공단이 만들어져 위탁이 추진됐다.

“산업입지의 원활한 공급과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위해 양촌읍 학운리와 대포리 일원에 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김포골드밸리는 양촌 산단과 학운2·3·4·5산단 등 총 10개소 557만㎡ 규모로 조성중이거나 승인신청 절차가 진행중으로 경기 서북부 최대의 산업단지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난개발과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주거와 공장이 혼재하는데 따른 주민불편사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공사가 53%의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공사는 총연장 23.6km, 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소에 총 사업비 1조5천86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내년 12월 공사 완료 후 2018년 10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동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도시철도가 준공될 때까지 시민안전과 공사 현장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9년을 끌어온 한강시네폴리스개발사업이 최근 경기도 심의를 통과했는데.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에 112만여㎡ 규모의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9천 9백억원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산업단지 배후시설로 주거와 복합 상업시설 등을 갖춰 타 산업단지과 차별화된 문화·영상·통신·출판·컴푸터 프로그래밍·정보서비스·연구개발 등의 지식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기업들의 클러스터 구축으로 김포를 복합 문화산업도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도 한창이다.

“기업의 기술개발과 현장 애로해결을 위한 G-패밀리 클러스터는 물론 G-디자인, 기술닥터, 기술 맞춤형사업을 지원한다.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국내외 전시회 지원, G-FAIR 단체관 운영 등으로 판로 개척과 마케팅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학과 연계된 산학협력단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기업의 정보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입찰정보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지난해 연말 문화재단을 출범시켰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시행함은 물론 찾아가는 문화공연과 거리공연 확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시와 경기도, 문화재단이 협력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마이스산업과 연계할 국내 자격증제도를 소개하고 알리는 ‘대한민국 라이센스 박람회’도 준비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를 역이용하는 관광 김포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과의 접경지를 둘러보는 김포 투어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포에서 평택까지 뱃길을 직접 체험하는 관광자원도 개발중이다. 아래뱃길 자원을 활용한 회의와 관광, 전시, 박람회, 이벤트 등 복합 산업인 마이스(MICE)산업도 준비중이다.”

―민선6기 2주년을 맞아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김포가 농촌마을에서 역동하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로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만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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