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평택 고덕신도시에 군부대 주둔 확정… 화약고 터지나 - (...LH-국방부, 4년6개월만에 합의...)
LH-국방부, 4년6개월만에 합의
사격장 소음문제 등 해결 안돼, 주민 집단반발 불가피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 안에 흩어져 있는 51사단 소속 부대를 한 곳으로 모으는 군(軍)부대 통합 사업 대상지역이 사실상 확정됐다.
장소는 당초 계획대로 신도시 외곽지역으로 결정됐지만, 신도시 안에 군 부대가 주둔하게 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입주예정자들의 집단 반발과 각종 민원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고덕국제화신도시 안에 있는 51사단 소속 연대본부, 4대대, 3대대 등 3개 부대의 주둔지를 신도시 외곽지역인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 인근 지역에 조성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면적은 10만3천㎡이며, 현재 4대대 주둔지를 확장해 연대본부와 3대대를 옮기는 방식이다.
두 기관은 오는 11월 이런 내용이 담긴 군부대 통합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고덕국제화지구 조성 사업에 따라 2011년 12월부터 신도시 안에 흩어져 있는 군부대를 한 곳으로 모으기로 했지만, 군부대 규모에 대한 이견차를 보인 탓에 무려 4년6개월 동안 협의를 벌여왔다.
신도시 조성 사업의 뜨거운 감자였던 군부대 통합 문제는 가닥을 잡았지만, 지역 주민들과 입주 예정자들의 집단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민들과 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은 신도시 안에 군부대가 주둔하게 될 경우 각종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이해할 수 없는 사업추진”이라며 집단 반발을 예고했다.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 주민 장모(63)씨는 “우리 마을은 군 부대 통합부지와 가장 인접한 곳인데, 사격장 소음문제와 각종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어 계속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향후 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정확히 전해 듣는다면 대규모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군부대 주변에 각종 상업지구와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사격장 소음 피해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현재 협의안을 작성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이면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사격장 소음문제와 안전문제 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 고덕신도시 조감도. 사진=중부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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