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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2위에서 5위로, 박영선 1위 ‘후원금은 정권교체’

박근혜 2위에서 5위로, 박영선 1위 ‘후원금은 정권교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을 많이 받은 상위 10명 중 8명은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야당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위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1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내역 공개’ 자료에서 국회의원 후원금 총액은 310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2010년도 477억원에 비해 167억원(35%)이 줄어든 것이다.

선관위 측은 “2010년 말 불거진 청목회 사건과 관련한 논란이 지난해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전반적으로 후원금 기부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청목회 논란 때문에 소액 후원금 부분이 주로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유정복 의원·이정현 의원(왼쪽부터)

여당인 새누리당의 후원금은 축소 폭이 커 전년보다 38.2% 감소한 183억9000만원이었다. 민주당은 98억2000여만원으로 전년보다 27.4%가 줄었다. 자유선진당은 11억9000만원, 통합진보당은 7500만원에 그쳤다. 전년에 비해 각각 39.6%, 6.7% 감소했다.

의원별로 볼 때 지난해 상위 10명 중 8명이 야당의원이었다. 민주당이 6명, 통합진보당과 자유선진당 각 1명 등이다. 2010년 후원금 순위 상위 10명 중 9명이 한나라당(새누리당)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입장이 뒤바뀌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재·보궐선거 등에서 야권이 잇따라 승리하며 권력교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야당으로 후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해 후원금이 2억1300만원이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당내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은 1억7500만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에서는 유정복 의원이 1억8100여만원을 받아 전체 의원 중 두 번째로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비례대표 중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1억59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가장 많았다. 유 의원과 이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이다.

민주당 의원 5명 중 1명은 후원금 모집한도인 1억5000만원을 넘겼다. 민주당 전체 89명 의원 중 22명이 1억5000만원 이상을 받았다. 새누리당은 173명 중 33명이 후원금 모집한도를 넘겼다.

여야 대선 후보들 중에서도 야권이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1억5062만원을 기부받아 가장 많았다. 손학규 전 대표도 1억5015만원을 후원받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010년 3억2031만원(2위)에서 지난해 1억4929만원(5위)으로, 절반을 밑돌았다. 친이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5935만원을 후원받는 데 그쳤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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