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눈] 2016년 7월 첫번째 소식지/ 김상미의 <가내수공업>展 외 여러 곳 전시실
***********************************
김상미의 <가내수공업>展 외 어려 전시실
-----------------------------------
김상미의 <가내수공업>展 더 많은 컨텐츠를 원하신다면 | ||
작가 노트 | ||
헌 옷을 잘라 엮은 빨랫줄에 멸치비늘로 만든 천이 널려 있고 플라스틱 채반 위에는 허물을 벗은 멸치들이 담겨있다. 그런데 이 모습을 어찌 보면 다르촉(순례자들이 성지에 거는 빨갛고 파란 바람에 날리고 있는 천)처럼 보인다. 이 멸치비늘 천들이 가슴으로 쓴 다르촉과 같다. 아무도 거들 떠 보지도 않던, 하찮은 대접을 받던 멸치의 빛나는 허물을 가지고 나는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되는 행위를 하며 금빛의 아름다운 천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삶 속의 치열하게 파고드는 반복되는 감정들 속에서 매일매일을 견딘 가치 있는 존재인 우리를 말한다. 이제 이 천으로 재단과 바느질을 하여 원하는 형태를 만들 수 있다. 어떤 형태를 만들어 낼지 기대와 설렘이 있다.
| ||
| ||
작가 경력 | ||
김상미 -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졸업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