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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룡·박은영 그림 展… 내달 1일부터 대안공간눈

이승룡·박은영 그림 展… 내달 1일부터 대안공간눈

민정주 기자

발행일 2016-06-23 제17면


이승룡_100분(구)토론 ,2016
이승룡作 '100분(구)토론' /대안공간눈

대안공간눈에서 이승룡의 '외설 직전 누설'展과 박은영의 'On the edge of the time'展이 7월1~14일까지 열린다. 이승룡은 사회구성원으로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본인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에서 화자의 역할을 하는 '싱승숑'이라는 가상의 인물은 20대의 세대론을 가지고 있어 가볍고 일회성인 성향이 강한 캐릭터이다. 이 가상의 인물을 통해 생각으로만 끝날 수 있는 머릿속 상상들을 시각화해 그림일기를 보는 듯 하다.

박은영_Forest of Enjoyment,종이에 먹지 드로잉2015
박은영作 'Forest of Enjoyment' /대안공간눈

박은영은 여행이나 산책 등을 통해 수집된 자연 이미지를 하얀 판화지 위에 먹지를 덮고 그 위에 반복적으로 드로잉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원래의 대상은 점차 흐려지고 새로운 이미지가 나타난다.

박은영에게 반복적인 그리기와 드로잉의 생성은 갈등을 해소시킨다. 7월 2일 오후 4시에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마련된다. 문의:(031)244-4519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