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中노인복지투자그룹 협약...경윤호 경기신보감사 막후역할
6~12월까지 '3박4일' 孝투어
490억 경제파급효과 발생 기대
▲ 23일(월)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왕레이 중국 유창국제그룹 총재,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전병준 한국청년리더협회 이사장이 '행복9호 경기도 MICE 방문객 유치 업무협약 체결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
23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 남경필 경기도사와 왕레이 중국 유창국제그룹 총재,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전병준 한국청년리더협회 이사장은 ‘행복9호 경기도 MICE 방문객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행복9호 노인복지투자그룹이 올 연말까지 노인 유커(遊客·중국관광객) 5만명을 모아서 경기도에 ‘효(孝)’ 테마관광을 보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일기업의 인센티브 관광객 5만명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다.
행복9호 노인복지투자그룹은 노인문화센터 3천800곳을 운영한다. 회원만 500만명이다.
이 그룹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회원 5만명이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200∼400명씩 3박4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한국 일정중 경기도에서 이틀 밤을 묵는다.
특별행사로 1만명의 회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중문화행사도 경기도에서 열기로 했다.
경기도는 행복9호 회원을 대상으로 수원화성·용인한국민속촌·양평장수마을 투어, 김치 만들기체험, 의료관광 건강검진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중국 전역의 행복9호 노인문화센터에 입점시키기로해 중국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노인 유커 5만명의 방문으로 490억 원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는 수원화성, 양평장수마을 등 고령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관광지가 많다”며 “5만명의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건강과 장수, 전통, 문화를 담은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초대형 관광은 왕레이 총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중청년리더협회가 성사시켰다.
왕레이 총재는 청년 실업가로 지난해 포브스차이나가 선정한 젊은 창업가 30인에 든 차세대 리더중 한 명이다.
경기관광사(史)에 기록될만한 유커 유치의 숨은 공신은 남 지사의 최측근인 경윤호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다.
경 감사는 최근 한중청년리더협회 고문 자격으로 전병준 이사장 등과 함께 중국 출장길에 올라 왕레이 총재를 만났다.
그는 “왕레이 총재는 인센티브 관광지로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을 물색하고 있었다”면서 “전병준 이사장과 함께 경기도의 우수한 효 관광자원을 설명하고, 남 지사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했더니 경기도를 관광 장소로 선택해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중청년리더협회는 중국 칭화대, 베이징대 등에서 유학한 국내 청년 기업인과 동문수학한 중국 엘리트들이 만든 단체”라면서 “직함은 없지만, 고문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 감사는 이날 협약서 서명 세레모니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회원들이 고문이라고 불러주지만 옵저버나 다름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경기도를 위해 작은 역할을 한 것”이라며 “경기도에 큰 선물을 준 전병준 이사장과 왕레이 총재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의현·이복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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