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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박근혜 정부는 '민맹의 정치'…정의위해 싸워야"

박원순 "박근혜 정부는 '민맹의 정치'…정의위해 싸워야"

전남대 용봉포럼 특강서 현 정부 강력 비판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2016-05-13 10:39:18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 홀에서 '80년 5월 광주가 2016년 5월의 광주에게-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시그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6.5.13/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광주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근혜 정부 4년을 '민맹(民盲)의 정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은 13일 전남대 '용봉포럼' 특강에 앞서 배포한 원고에서 세월호 사건, 메르스사태, 국정역사교과서 등 박근혜정부 이후 쟁점 현안을 열거하며 "역사의 후퇴는 멈추지 않고 있다. 미래로 나아가야할 때 우리는 과거로 뒤로 후퇴만 하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닫고 눈감았던 '민맹의 정치'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국민들의 소소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함께 성장해 가는 '민생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별로도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정치 분야에서는 "불평등, 불공정, 불균형, 불통으로 국민의 삶의 현장을 피폐하고 민주적 가치는 심각히 훼손됐다"며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민생을 되살리고, 정의를 바로 세워 공동체 회복을 위해 다시 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 시민에게 권력을 분산시킨 '플랫폼정부'를 통한 '일상의 민주주의'도 제안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박정희 정부가 했던 국가 주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따라하는 수동적 흉내내기로는 안 된다"며 "현 정부가 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정책인 1사1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창조도 혁신도 없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인간적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대동경제' '위코노믹스(we+conomics)의 개념도 소개했다.

남북문제에 대해선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은 한반도 평화를 해치고 남북관계를 더 경색시키는 잘못된 결정이며 어떤 경우도 한반도 핵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이룬 금강산관광, 개성공단마저도 원점으로 되돌려버린 정부의 남북정책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박근혜 정부에도 일침을 가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주 쓰던 말인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인식'을 남북문제의 해법으로 꼽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혜가 아쉽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5·18광주항쟁의 대표적 인물인 박관현, 윤상원 열사가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줬다며 5·18의 핵심가치인 '민주, 인권, 평화, 대동'의 현재적 계승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성공할 수 있는 나라,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나라를 향해 우리 함께 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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