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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환승센터 지하 환승통로 무기한 보류...운영 차질 예상

수원역 환승센터 지하 환승통로 무기한 보류...운영 차질 예상

김지호 kjh@joongboo.com 2016년 03월 23일 수요일
         
대학실-환승센터 잇는 지하도로
수원시, 예산 부담에 무기한 보류

올해 말 완공되는 수원역 환승센터의 지하 환승통로 공사가 착공도 못한 채 보류돼 원활한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수원시는 오는 11월 환승센터 완공 이후 수요 조사를 거쳐 지하 환승통로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공사를 시작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애초 환승센터 설치 계획에 포함된 이 환승통로는 경부선 철도를 기준으로 동쪽수원역사와 서쪽에 들어설 환승센터를 직선거리로 연결하는 길이 130m, 폭 12m의 지하 인도이다.

수원역 국철 1호선, 수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지하 대합실에서 환승센터까지 최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시는 지난 2014년 환승센터 공사에 들어갔지만 환승통로 공사는 수원역사 지반을 약화시켜 수원역사의 안전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철도심의 결과가 나와 착공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수원역사의 옆면 지하로 환승통로를 연결, 환승센터에서 수원역사를 일직선이 아닌 ‘ㄷ자’ 형태로 잇는 새로운 공사 계획을 지난해 세웠다.

그러나 새 계획에 따라 환승통로 길이가 228.4m로 100m 가까이 늘어나게 되면서 공사비도 1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수원시는 결국 환승통로 공사를 보류했다.

시는 당초 환승통로 설치를 가정하고 환승센터 완공시 현재 동쪽 수원역 주변에 몰린 교통량의 30∼40%가 서쪽으로 이동, 일대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어서 공사 보류 결정으로 인해 이러한 기대효과 역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당장 1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들여 환승통로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어 보류한 것”이라며 “인근 성매매 집결지가 정비되고 고등지구개발이 완료되면 이동량을 조사해 필요시 바로 조성되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호기자/k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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