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지역구 갈까? 현역도 신인도 유불리 셈법 분주/ 경기북부 지역 재배치… 수원 첫 5석 확보
***
신설지역구 갈까? 현역도 신인도 유불리 셈법 분주/
경기북부 지역 재배치… 수원 첫 5석 확보
***
신설지역구 갈까? 현역도 신인도 유불리 셈법 분주
그라운드 확정에 눈치 작전
경기도에서는 수원·남양주·화성·군포·용인·김포·광주 등 7개 지역에서 인구 증가에 따른 분구를 통해 의석이 늘었다.
또 양주·동두천, 포천·연천, 여주·양평·가평은 분구와 조정을 통해 양주와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으로 기존 3개에서 4개로 1석 증가하면서 도내 선거구는 전체적으로 8석이 증가했다.
신설된 선거구는 사실상 임자 없는 ‘무주공산’이어서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눈치 작전과 여야의 전력투구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선거구획정위 논의의 핵심이었던 수원의 경우 단일 자치 시군구 최초로 5개의 선거구를 포함하는 지역이 됐다. 이 곳은 권선구와 영통구의 일부가 합쳐서 ‘무’선거구가 신설됐다.
권선구 세류1·2·3동과 권선1·2동, 곡선동, 영통구의 영통2동과 태장동이 합쳐진 ‘무’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하게 된다.
선거구 획정 전 수원정에 당내 공천을 신청했던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수원정(영통) 현역인 박광온 의원과 무선거구로의 출마지역 조정에 합의했다.
당초 김 전 부총리는 광교·영통 분리를 염두하고 영통지역 선거구 출마를 고심해온 데 따라 박 의원과의 충돌은 빚지 않게 됐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기존 수원을 현역인 정미경 의원이 무선거구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의 표밭으로 알려진 세류동과 권선동이 무선거구로 이동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에서는 수원정에 등록했던 김영일 예비후보가 무선거구 출마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그간 선거운동을 해왔던 지역으로 특별한 어려움이 없어 무선거구 출마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 선거구는 현 박광온 의원이 그대로 재선을 노리게 되고, 새누리당에서는 박수영 예비후보가 변동 없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원을에는 새누리당 서수원 예비후보와 더민주 백혜련·유문종 예비후보가 출마지역 조정 없이 깃발 쟁탈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다만, 기존 수원갑(장안) 선거구였던 율천동이 수원을로 이동하면서 여야 예비후보들의 셈법은 복잡하게 됐다.
새누리당 박종희·김상민 예비후보와 더민주 이찬열·이재준 예비후보는 변동 없이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지만, 야당 입장에서는 다소 판세가 불리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율천동은 성균관대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해 야당에 그간 유리한 지역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이 밖에 팔달구 일원을 전부 포함하는 수원병은 변화된 것이 없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안이 발표되면서 일부 예비후보들의 선거구 이동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아직까지 여야의 명확한 유불리를 따지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죽전1·2동이 포함돼 만들어진 용인정 선거구에는 더민주 인재영입 1호인 표창원 비상대책위원과 김종희 예비후보가 이미 출마의 뜻을 밝힌 상태고, 새누리당에서는 현 비례대표인 이상일 예비후보가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봉담·병점을 중심으로 신설된 화성병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석호현 예비후보와 김상회 전 국회의원 등이 준비 중이며, 더민주에서는 오일용·권칠승 예비후보의 출마가 예상된다.
경기북부 지역 재배치… 수원 첫 5석 확보
수원 ‘무’ 선거구 신설·경계 조정 장안·영통구 등 여야 판세 안갯속
수원지역 최초로 ‘무(戊)’선거구가 탄생했다. 용인에는 정(丁)선거구가 생겨났고, 남양주와 화성에는 병(丙)선거구가 신규로 편성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는 28일 4·13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획정위가 발표한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지역구 의석 수는 여야가 합의한 대로 현행 246석에서 253석으로 7석이 늘고, 비례대표 의석 수는 54석에서 47석으로 축소된다.
경기도는 52석에서 60석으로 8석이 늘어난다.
우선 수원에 헌정 최초로 ‘무’ 지역 선거구가 나온다. ‘갑-을-병-정’에 이어 5개 선거구가 되는 것이다.
수원무 선거구에는 세류1동·세류2동·세류3동·권선1동·권선2동·곡선동·영통2동·태장동이 포함됐다. 기존 영통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권선구 일부가 편입된 것이다. 당초 수원지역 정가에서 언급됐던 광교·영통 혹은 권선·팔달 분리가 아닌 영통과 권선이 분리되면서 예비후보자 간 눈치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간 맞대결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선거구 획정과 관련, 여야 정치권은 "어렵지만 해 볼 만하다"는 반응이다.
새누리당 측은 "2012년 대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획정안을 분석한 결과 현재 여당이 현역인 수원을과 신설구가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원을 지역은 2014년 재·보선 때 압도적으로 이긴 바 있어 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더민주 측은 "기존 장안·영통이 야권에 유리하고 권선·팔달이 여권에 유리한 판세였는데 이제는 알 수 없게 됐다"며 "야권 성향이 강했던 율전동과 영통2동이 각각 장안에서 권선으로, 영통에서 신설구로 넘어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수원과 함께 인구 100만 명에 육박하는 용인도 기존 3석에서 4석으로 확대됐다. 남양주와 화성은 갑·을 선거구와 함께 ‘병’선거구가 신설됐다.
또 더민주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인 양주·동두천과 새누리당 김영우(포천·연천)의원, 정병국(여주·양평·가평)의원 지역구는 양주,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으로 분구와 조정을 통해 기존 3개 지역구가 4개로 1석 증가했다.
군포시 선거구의 경우 갑·을 지역구로 분구됐고, 용인시 갑·병 선거구에도 ‘정’ 선거구가 생겼다. 김포시도 김포갑·을 선거구로 총 1석이 증가했고, 광주시 선거구도 갑과 을로 총 1석이 늘었다.
분구 이외에 경계가 조정된 곳은 경기도내 2곳이다. 고양 덕양갑·덕양을·일산동·일산서 등으로 나뉘던 4개 선거구가 갑을병정 선거구로 조정됐고, 성남은 분당갑과 분당을 선거구의 경계를 조정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 정치 사회의 칸 ==.. > ★★2024년 총선(수원특례시 종합적 성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공천헌금 상납했다" 與 道후보, 검찰 자진출두 (0) | 2016.03.17 |
---|---|
20대 총선, 수원·화성·군포…늘어난 3석 야권 싹쓸이? (0) | 2016.03.02 |
'수원 팔달 쪼갰을까? 권선 갈랐을까?'...경기지역 선거구 8곳 어떻게 짜여지나 (0) | 2016.02.25 |
김진표, 영통은 안 된다 (0) | 2016.02.17 |
정체불명 선거구 '발칵 뒤집힌 수원' (0) | 2016.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