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 쪼갰을까? 권선 갈랐을까?'...경기지역 선거구 8곳 어떻게 짜여지나
이복진 bok@joongboo.com 2016년 02월 25일 목요일
선관위, 25일 국회에 획정안 제출...광주·군포 광역의원 선거구 분할
김포기초 '가·나', '다·라' 양분...용인 '죽전1·2' 화성 '봉담' 분리
특히 기존 선거구가 2개 이상인 수원시(4개), 용인시(3개), 남양주시(2개), 화성시(2개)의 경우 여야가 유리한 방향으로 분구가 될 수 있도록 분주하게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선거구 분구가 확실시 되는 곳은 수원(4→5개), 용인(3→4개), 남양주(2→3개), 화성(2→3개), 군포(1→2개), 김포(1→2개), 광주(1→2개) 등 7곳이다.
또한 양주·동두천과 연천·포천, 여주·양평·가평 등 3개 선거구는 시군 경계를 뒤섞어 양주, 연천·동주천, 포천·가평, 여주·양평으로 4개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
군포시와 광주시는 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지역구가 분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 1선거구인 군포1·2동, 산본1·금정·대야동은 ‘군포갑’으로, 제 2선거구인 산본2·재궁·오금·수리·궁내·광정동은 ‘군포을’로 나뉜다.
광주시는 퇴촌·남종·중부면, 송정·경안·광남동이 ‘광주갑’이, 초월·곤지암·오포읍, 도척면이 ‘광주을’로 예상된다.
김포시는 시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가·나는 갑 선거구, 다·라는 을 선거구로 분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김포갑’은 고촌읍, 사우·풍무·김포1·장기동, ‘김포을’은 김포2·구래동, 통진·양촌읍, 대곶·월곶·하성면이 된다.
화성시 신설 선거구는 갑 선거구의 봉담읍과 을 선거구의 병점1·2동, 진안·기배·화산·반월동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
수원시와 남양주시, 용인시는 여야간 힘 싸움으로 사정이 복잡하다.
수원시는 정당에 따라 병(팔달구) 중심과 정(영통구) 중심으로 나뉜다.
새누리당은 수원의 중심에 위치한 병(팔달구)에 나머지 3곳을 붙여 키운 뒤 동서로 나누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이 사는 정(영통구)에 을(권선구) 일부를 붙여 1석을 추가한다는 계산이다.
남양주시의 경우 신설 선거구에 금곡·양정·도농·지금동, 진건읍이 포함되는 데에는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호평·평내동을 포함하는 안과 와부읍을 포함하는 안으로 갈리고 있다.
또한 양정·도농·지금동, 진건읍에 와부·오남읍과 조안면을 포함하는 제 3안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는 갑(처인구) 선거구의 동백·마북동, 을(기흥구) 선거구의 보정·구성동을 붙이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 하지만 병(수지구) 선거구에서 대립했다.
새누리당은 병 선거구의 상현1·2동을, 더민주는 죽전1·2동을 붙이기를 원하고 있다.
수원, 남양주, 용인 모두 어떠한 방식으로 선거구가 신설되더라도 게리맨더링(자의적 선거구 획정)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5일 낮 12시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는 26일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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