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공천경쟁이 더 뜨거운 '수원갑'…"별들의 전쟁"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경기도 '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원갑(장안)이 두달여 남은 총선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재선의 이찬열(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터를 지킨 이곳엔 지역 출신 고위 관료를 비롯해 전·현직 의원들이 몰리면서 여야 후보들간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수원갑은 16대 한나라당, 17대 열린우리당, 18대 한나라당·민주당, 19대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가 뱃지를 주고받던 곳으로 선거 구도와 바람에 따라 결과가 요동치던 곳이다.
지역 경제 중심가에선 다소 떨어져 있어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많고,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편이라 여당 성향이 우세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다만 수년간 꾸준히 개발이 진행돼 신축 아파트, 성균관대 기숙사 등에 거주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늘면서 야당세(勢)도 만만치 않다.
더민주 경기도당위원장인 이 의원이 지난달 11일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3선 고지를 넘보는 가운데 같은 당 이재준(51) 전 수원2부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5년간 부시장으로 일했던 이 전 시장이 공천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일대일 경선 구도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 의원은 3선 중진으로 힘있는 지역 일꾼론에 불을 지피고, 이 전 부시장은 지역 살림을 돌봤던 행정가의 면모를 내세우며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16·18대 의원이었던 박종희(55),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상민(42) 예비후보가 나서 공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두 차례나 지역에서 당선된 박 전 의원은 당 제2사무부총장·공천관리위원 등 화려한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청년 비례대표로 배지를 단 김 의원은 젊은 패기로 방송인 아내 김경란 전 KBS 아나운서와 함께 지역 표몰이가 한창이다.
본선도 아니고 예선도 치르기 전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들끼리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 의원은 박 전 의원의 18대 총선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의원직 상실을, 박 전 의원은 김 의원의 '보좌관 열정페이 논란' 등을 공격하며 양측이 고소·고발전을 진행 중이다.
두 후보가 본선에 못지 않은 난타전을 벌이면서 지역 정가에선 지나친 네거티브 공방으로 본선 경쟁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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