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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사회의 칸 ==../★★2024년 총선(수원특례시 종합적 성격

[4·13 총선 격전지]수원: 경기도 정치1번지 관전포인트는?

[4·13 총선 격전지]수원: 경기도 정치1번지 관전포인트는?

 

 

(수원=뉴스1) 최대호·권혁민 기자 = 경기도 정치1번지로 통하는 수원시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열기로 뜨겁다.

방어에 나선 현역 국회의원과 만만치 않는 경력을 자랑하는 도전자들이 정책대결에 나서는 등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장안(갑)·권선(을)·팔달(병)·영통(정) 등 총 4개의 지역구가 있는 수원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각 2석씩 차지한 상태다. 여기에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선거구 획정시 권선과 영통의 일부 지역이 하나로 묶여 1개의 선거구가 추가 신설될 전망이다.

여·야 2대2의 구조가 이번 총선을 통해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갑, 이찬열 아성에 이재준 도전…새누리 네거티브 과열= 수원갑은 더민주 이찬열(56) 의원이 현역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의원은 더민주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입지를 자랑하고 있지만 당내에서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

5년간 수원시제2부시장을 지낸 이재준(51) 전 부시장이 자신만의 장안발전 정책을 내세우며 더민주 예비후보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 예비후보는 부시장 재직 동안 시의 굵직한 현안을 도맡아 처리했던 인물이다.

게다가 주민들과의 친화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 의원에게는 결코 가벼운 상대가 아니라는 여론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예선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후보 간 네거티브가 격화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청년특별위원장을 지내며 청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상민(42) 국회의원과 박종희(55) 전 국회의원이 서로의 단점을 잡고 언론 플레이에 나서는 등 초반부터 기싸움이 치열하다.

박 전 의원은 공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김 의원의 '보좌관 열정페이 논란'과 '여론조사 결과 발표' 등을 두고 부정적 여론형성에 공들 들이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박 전 의원의 선거법위반에 따른 의원직 상실 이력을 문제 삼는 한편 박 전 의원의 네거티브에 대한 법적 조치를 천명하는 등 맞대응에 나선 상태다.

무소속으로는 김재귀(62) 전 경기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수원을, 두 전직 여검사의 대결 2라운드 흥미 = 수원을에서는 두 전직 여검사들의 빅매치가 이뤄질지가 주요 관심사다.

새누리당 정미경(50) 국회의원과 더민주 백혜련(49) 지역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둘은 2년 전에 한차례 진검승부를 벌인바 있다.

정 의원과 백 위원장은 2014년 7월30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선거에서는 정 의원이 백 위원장에게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 맞붙게 된다면 어느 쪽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지 흥미롭다.

하지만 이 둘의 대결은 물론 이들이 각자 당내 경선을 먼저 통과하고 난 후에야 가능한 이야기다.

정 의원의 공천 경쟁자로는 서수원(58) 중앙당 행복봉사단 수석부회장이, 백 위원장을 상대로는 시민운동가인 유문종(52)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이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소속으로는 김현우(34)씨가 비정규직 노동자 경력을 내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병, 새누리 텃밭…김용남 vs 이승철 각축 = 수원정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번의 선거에서 연이어 선택받은 곳으로 새누리당 텃밭이다.

따라서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벌어질 현역 김용남(46) 국회의원과 이승철(58) 전 도의원 간 당내 경선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심사다.

2년 전 재·보궐 선거에서 초선 도전에 나선 김용남 의원은 4선의 거물 손학규 전 대표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당선 이후 짧은 기간임에도 부장검사 출신 경력을 바탕으로 한 정치활동으로 각계의 주목을 받는 등 강력한 현역 프리미엄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3선 도의원 경력을 보유한 이승철 전 도의원 역시 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 둘의 공천 대결은 벌써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주민 동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시의원들조차 의견이 비슷한 수준을 갈리고 있다. 그만큼 팽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민주에서는 김영진(48) 지역위원장이 새누리 후보와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가장 유력 후보로 여겨진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민심을 다져온 김영진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여당 텃밭'인 수원팔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피력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무소속으로는 김창호(51) 전 듀랜드 출판사 대표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가세했다.

◇수원정, 박광온에 박수영 도전장…분구 변수 = 더민주 박광온(59)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통은 새누리당의 강력한 도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우선 박수영 전 경기도행정1부지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전 부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수원갑의 이재준 후보와 함께 행정전문가 출신 후보로 눈길을 끄는 인물이다.

박 전 부지사는 재임 시절,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경기도청사 광교이전에 앞장섰던 인물인 만큼 이 지역에서는 위세를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고 공천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라인으로 알려진 임종훈(62) 전 청와대 비서관의 출마가 점쳐지는데다 문준일(58) 전 수원시의원과 김영일(52) 중앙당 부대변인이 공천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무소속으로는 김명수(59) 전 수원시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까지 뚜렷한 공천 도전자가 없는 박광온 의원 입장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새누리당 후보와 싸워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정의당 박원석(46) 국회의원이 이지역 출마를 선언, 표가 분산될 우려도 있다.

하지만 분구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수원을과 수원정 즉 영통과 권선 일부가 분리돼 선거구 1개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일부 후보들의 선거구 이동이 예상된다.

김진표(69) 전 의원이 분구지역에 출마할 경우 함께 선거를 치르는 박 의원으로서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게 된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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