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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주식 투자로 대박 난 연예인들의 숨은 비법은?

부동산·주식 투자로 대박 난 연예인들의 숨은 비법은?

  • 김형민 기자
  • 입력 : 2016.02.08 06:00

    박찬호, 10년 만에 360억원 돈방석 

    미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박찬호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빌딩 하나로 소위 ‘대박’을 쳤다. 박씨가 지난 2003년 공사 비용을 포함해 140억원을 들여 매입한 13층 짜리 건물이 현재 시세로 500억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만에 360억원 이상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박씨는 건물 임대료 수익만 연간 1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만큼, 그들의 자산 관리 방법 역시 관심사다. 고소득 연예인들은 부동산, 주식 등으로 100억원대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그들의 화려한 일상 만큼 대중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부동산·주식 투자로 대박 난 연예인들의 숨은 비법은?

    ◆ 미래 가치를 내다본 모험 투자로 더블 차익 거둬 

    배우 전지현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보유 중인 건물 / 조선DB
     배우 전지현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보유 중인 건물 / 조선DB

    부동산 재벌로 손꼽히는 연예인들은 수십 명에 달한다.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한 걸까?

    별에서 온 그대 등에 출연한 배우 전지현은 지난 2007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을 86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리모델링 등을 거쳐 PC방과 스튜디오 등이 입점해 있는데, 시세가 170억원으로 2배 급등했다. 

    지난 2013년에는 서울 용산구에서 2층 건물을 58억원에 매입했고 삼성동 아이파크와 대치동 빌라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부동산 부자라 할 수 있다.

    가수 이승철과 배우 겸 가수 정지훈(비)는 경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린 경우다.

    이승철은 지난 1999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상업용지 땅 약 400m2를 5억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지상 4층짜리 건물을 올렸고 녹음스튜디오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임대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의 시세는 75억원 정도로 알려져있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은 지난 2013년 법원경매를 통해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를 45억원에 낙찰받았다. / 조선DB
     가수 비(본명 정지훈)은 지난 2013년 법원경매를 통해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를 45억원에 낙찰받았다. / 조선DB

    정지훈은 경매를 통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주택을 지난 2006년 감정가의 105%인 31억 7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2013년에도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감정가 60억원짜리 빌라를 45억원에 낙찰받았다.

    배우 조인성은 지난 2012년에 서울 이태원동 경리단길 초입에 30억원을 들여 건물을 사들였고 현재 까페를 운영중이다. 건물 시세는 현재 약 5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들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를 살펴보면 대부분 미래가치를 반영한 모험 성격의 상업지구 투자와 리모델링을 통한 시가 상승이 주를 이룬다. 현재의 수익성보다는 향후 상권 확대를 기대한 상권 인접 지역 부동산 투자를 실행해 시세차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 방법은 대부분 최소 30억원 안팎의 종잣돈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다만 큰 폭의 시세차익을 거둔 연예인들의 사례는 모든 부동산 투자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조언했다.

     배우 조인성(사진)이 보유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 빌딩 / 조선DB
     배우 조인성(사진)이 보유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 빌딩 / 조선DB


    ◆본인이 최대주주, 가치투자보단 상장으로 증식


    이수만 SM엔터테인머트 회장(외쪽)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오른쪽)/조선DB
     이수만 SM엔터테인머트 회장(외쪽)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오른쪽)/조선DB

    주식투자 또한 연예인들의 자산 관리 양대축의 하나다. 주식부자 반열에 오른 연예인들은 대부분 자신이 세운 회사를 상장해 성공한 경우다. 

    연예인 주식부자 상위 5명은 양현석, 이수만, 한성호, 배용준, 함연지 등이다. 함연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자신이 세운 연예기획사를 상장해 평균 1100억원대 주식가치를 보유 중이다.

    이중 1위는 단연 양현석 YG엔터테이먼트 대표로 현재 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1800억원대에 이른다. 그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수만 회장이다. 지난해 기준 약 1500억원 가량의 주식 가치를 보유 중이다.


    부동산·주식 투자로 대박 난 연예인들의 숨은 비법은?
    뮤지컬배우 함연지(사진)는 오뚜기 창업주인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함씨가 보유하고 있는 오뚜기 주식의 가치는 2015년 말 기준 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억원 증가했다. 2014년 40만원대에 머물던 오뚜기 주가가 지난해 120만원선까지 급등하면서 함씨의 주식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Copyrights © 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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