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나요 나!·수원을] 여·야 '女검사 리턴매치' 성사될까 - (서수원,정미경,백혜련,유문종,김현우 예비후보)
김민욱 기자
발행일 2016-02-01 제5면
※표기 : 새누리당=새, 더불어민주당=더, 정의당=정, 노동당=노, 녹색당=녹, 민주당=민, 한나라당=한, 무소속=무 등 |
與 정미경-野 백혜련 출마에 관심
새누리 서수원, 정의원과 예선대결
더민주 유문종·무소속 김현우 출전
여·야 접전지역 '유권자 선택' 주목
수원시 을(乙·권선구 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는 '이야기'가 있다. 직전 치러진 2014 7·30 재보궐선거 때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의 복당→공천→당선 과정이라든지 검사 출신인 여후보(정 후보 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간 대결 등 전국적인 관심거리였다.
이 번 20대 총선 역시 누가 각 당의 얼굴로 뛰고, 누가 당선증을 차지할 지 벌써부터 뜨겁다.
■ 이야기가 있는 선거구
= 새누리당 정미경(51) 의원은 3선 도전에 나선다. 정 의원은 18대 총선에 처음 출마해 현직 국회의원을 3.07%포인트차로 눌렀고, 19대 총선 때에는 당의 공천 방침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 23.8%라는 적지 않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2014년 7·30 재보궐에서는 복당이 승인되자마자 이뤄진 여론조사 경선에서 같은 당 당협위원장을 누르고 공천에 성공했다. 권선지역에서 정 의원의 별명은 '악바리'다. 당선·복당 이력 외에도 군 공항 이전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과 노후경로당 리모델링 비용 등 동네현안을 해결해 내면서다.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수원지역 행정동 역시 나눠질 텐데 현재 같은 당에서는 서수원(58) 새누리당 중앙위 행복봉사단 수석부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선지역에서 정치신인인 서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부지런히 얼굴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백혜련(49) 예비후보가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다. 백 후보 역시 직전 재보궐 때 화제의 공천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원정(영통구) 보궐선거에 공천신청을 했다 수원을 후보로 전략 공천된 것이다. 백 후보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정치 검찰이 부끄럽다'며 사표를 낸 인물이다.
리턴매치가 성사될 경우 2번째 여검사 대 여검사 대결이 펼쳐진다. 정 의원은 사시 38회, 백 후보가 사시 39회다. 둘은 또 같은 고려대학교 출신이다. 백 후보는 지난 3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문종(52) 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교육전문위원을 지냈다. 정치신인인 유 후보는 지난해 12월 15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이밖에 김현우(34) 무소속 후보도 수원을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김 후보는 제조업 분야 노동자 등으로 활동해왔다.
■ 유권자의 표심은
= 최근 치러진 세 번의 선거결과를 보면, 여야가 팽팽했다. 제6회 지방선거(2014년)의 경우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49.4% 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50.6%로 득표율 차이가 1.2%포인트에 불과했다. 18대 대선(2012년 12월)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49.5%,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50.1%로 초박빙(0.6%포인트)이었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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