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학연구센터, 도내 144위 선현 종가 제향·예법 연구… 5권에 묶어
점점 사라지지만… 결코 잊혀선 안될
경기도 불천위(不遷位 : 훌륭한 선현의 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신위.)
황성규 기자
발행일 2015-12-10 제16면
■ 경기도 불천위(不遷位)┃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발행. 전 5권.
최근까지 종손과 종부의 제사를 모실 책임은 지속됐지만, 종가의 사회문화적 지위는 떨어지는 추세며 각기 사정에 의해 제사문화의 전승이 단절되는 상황마저 발생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종가문화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전통문화를 전승·보존하고자 ‘경기도 불천위(不遷位)’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불천위’는 4대조까지 지내는 일반적인 제향과 달리 국가에 큰 공훈을 세웠거나 도덕성과 학문이 높은 분에 대해 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모신 채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신위를 말한다. 불천위 사당을 모시는 집안, 즉 불천위 종가는 선현의 생애와 업적을 통해 가문의 영광과 권위를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문중의 예법 등 지역성과 문화적 특징을 간직한 전통문화의 구심점으로 볼 수 있어 전통사회의 구조와 지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중 상당수가 경기도에 분포해 있다.
이에 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6년 간 도내 불천위 144위 선현 종가를 방문해 불천위 제향의 예법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 했으며, 이를 토대로 6년간의 방대한 조사 내용을 5권의 책으로 엮었다.
1권 가평·고양·광명·광주·군포·김포 지역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5권 평택·포천·하남·화성에 이르기까지 도내 각지에 분포해 있는 불천위 종가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5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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