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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이재준(前= 부시장, 위원장, 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수원시 '아름다운 화장실' 대통령상 받아/ [인터뷰]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화장실은 문화의 척도"

수원시 '아름다운 화장실' 대통령상 받아/ [인터뷰]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화장실은 문화의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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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아름다운 화장실' 대통령상 받아

[인터뷰]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화장실은 문화의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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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아름다운 화장실' 대통령상 받아

최종수정 2015.12.02 16:34

 

 

수원시가 2일 열린 제17회 아름다운화장실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이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2일 용산구 서빙고동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이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국내 133개소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평가작업이 진행됐다. 대상을 차지한 수원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은 자연의 편안함과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져 있는 화장실로 입구에 색깔과 픽토그램을 병행 사용함으로써 찾고자 하는 곳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 효과를 높였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건립돼 태양광시스템, 세면대물 재이용시설, 절전센서, 자연채광, LED 사용 등 수원시생태학습장이 포함돼 있다. 에너지 절약시스템을 두루 갖춘 에코환경 화장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준 부시장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진정한 의미의 아름다운 화장실은 사람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자연친화적 화장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 중심의 쾌적하고 편리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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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화장실은 문화의 척도"

전국 2015/12/01 13: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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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제17회 아름다운화장실 공모전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수원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내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제17회 아름다운화장실 공모전에서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일 밝혔다.

화장실 이용 문화를 바꾸고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된 공모전에는 올해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을 비롯해 전국 133개소의 화장실이 참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은 태양광시스템, 세면대물 재이용시설, 절전센서, 자연채광, LED 사용 등 에너지 절약시스템이 두루 갖춰진 에코화장실이란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용자들이 찾기 쉽도록 화장실 입구에 색깔(남성 파랑, 여성 분홍)과 픽토그램(그림문자)을 병행 사용함으로써 안내효과를 높인 점은 다른 화장실과 차별성을 부각했다.

시의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 대상 수상은 지난 1999년 반딧불이화장실에 이어 두 번째로 그동안 각종 화장실 관련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시 소재 화장실은 모두 21개소에 이른다.

시상식은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수원시 화장실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재준(50) 제2부시장을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에서 만나 시 화장실 사업의 전반적인 설명과 앞으로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수원시가 화장실 문화의 메카로 불리게 된 이유는.

▶우리 시의 공중화장실 개선사업은 고(故) 심재덕 시장 재임 시인 1996년 '2002 한·일월드컵' 수원경기 유치운동을 하며 착수한 것이 첫 시작이다. 처음에는 시민들의 비판이 많았다.

당시 일반 주택 평당(3.3㎡) 건축비가 300만~400만원인데 비해 화장실 건축비는 1600만원에 이르는 등 비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드컵 후 찬사가 이어졌다. '수원을 가게 되면 화장실을 가봐라'고 할 정도로 입소문이 이어졌다.

때마침 정부도 아름다운화장실 대상 공모전을 도입, 화장실 개선사업을 권장했고 첫 공모전에서 시 반딧불이 화장실이 꼽히며 전국 자치단체로 화장실 문화운동이 번지는 계기가 됐다.

고 심재덕 시장은 2009년 작고하며 생전에 건축한 이목동 소재 변기 모양 주택 해우재(Mr. Toilet House)를 시에 기증하고 현 염태영 시장이 이곳을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개조, 화장실문화운동의 메카로 남아있다.

- 대상에 선정된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의 특징은.

▶광교중앙공원 화장실은 자연과 잘 어울린다. 이용자들에게 초점이 돼 있고 누구나 인지하기 쉽도록 히토그램(그림문자)을 활용했다. 또 빗물 재사용과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한 전기 공급 및 천정 채광 등을 통해 에너지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여성 화장실에는 휴게실과 수유실 등을 마련해 산모들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해준다.

화장실 바로 옆에는 도시생태교육장이 있는데 교육장과 화장실이 어색함 없이 조화를 이룰 만큼 친환경으로 지어졌다. 이 화장실은 인류 공동화장실 운영 사례의 초석 될 것으로 확신한다.

- 화장실 문화를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수원은 역사도시다. 시민들을 보살피는 애민사상이 녹아있는 도시다. 이 관점으로 보면 현재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설이 화장실이며, 관리가 가장 어려운 시설도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문화의 척도를 가장 잘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화장실 메카는 수원이고, 수원 공중화장실은 전 세계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현재는 해우재 인근에 화장실산업단지를 구성, 전 세계에 전파하는 기지로 활용하는 계획을 구상중이다. 또 모든 국가는 저개발국가를 도울 의무가 있다. 보건 문제는 곧 국민의 건강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제3대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2014년부터 시는 세계화장실협회와 개발도상국 화장실 설치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라오스 방비엥과 올해는 라오스 국립대 여성전용 화장실에 이어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에 공중화장실을 지어줬다. 또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호아빈공원과 네팔 카브레 척수손상재활센터, 캄보디아 바탐방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할 예정이다.

- 앞으로 수원시의 화장실 문화 개선 정책 방향은.

▶시 관내에는 공중화장실 128개소, 개방화장실 81개소 등 모두 209개소가 있다. 수원에서 시작된 화장실 문화개선운동인 만큼 공중화장실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청결하고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를 조성해 내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찾아오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과 함께 수원의 상징으로 세계 화장실문화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이끌어 나갈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노력하겠다.

-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소회와 향후 계획은.

▶지난 2011년 1월에 제2부시장직을 맡아 만 5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마지막 1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수원을 위해 일을 할 것이다. 내 역할이고 공직자의 역할이다. 지난 5년간 참여도시 수원을 근간으로 하는 정책을 많이 시도했다. 회의실에서 연구했던 것, 토론했던 것을 실현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능성을 봤다.

새로운 참여형 모델을 만들고 있다. 군 공항 이전문제 등 모든 계획이 잘 추진돼 왔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더라도 시민 곁에서 시와 시민을 위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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