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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심 절실한 경인아라뱃길

경기도 관심 절실한 경인아라뱃길

중부일보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중부일보와 경기연구원이 공동주최한 경인아라뱃길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그동안 막혀있던 여러 얘기들이 그야말로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일단 사회자의 처음 발언에서처럼 경인아라뱃길은 지금 모두에게 뜨거운 감자다. 화려한 꿈들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 조정해 다시한번 때와 방향을 잡기위한 논의에서 나온 얘기로 집약되고 있다. 여러 얘기들이 나왔다. 사업 준공 시점을 경기도가 김포와 협의 없이 한 부분이 아쉬었고 김포시에 필요한 48번 국도의 진입도로, 편의시설 보충이 무력화된 점. 그리고 인천은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적극 협의했지만 경기도는 거의 방임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그러니까 경기도의 역할이 사라지고 김포시가 거대한 중앙정부를 대신하는 수자원 공사와 대응해야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경기도가 일부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다시피 처음의 기능론처럼 지금의 경인아라뱃길은 그 물류기능이 거의 상실됐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갖가지 뱃길의 활성화를 위한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의료복합관광, 산업단지가 함께 맥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제주도와 수도권 오가는 물류 항을 만들자는 얘기도 오갔다. 목포나 해남을 통해 가는 물류를 아라뱃길을 통해서 하자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배경에는 아라뱃길의 기능인 물류 기능을 살릴 것 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묻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아라뱃길은 중국과 가까운 잇점을 지니고 있다. 해서 한국과 중국의 직거래 장을 만들기 위한 논의도 이번 기회에 나왔다. 중국 청도에 한국상품을 직접상품을 판매하고 중국상품은 아라뱃길에 판매하자는 것인데 일면 설득력 있게 들리고 있다. 그렇게 되면 중국 청도에는 한류 문화 갖고 나가고 아라뱃길에 중국 문화를 가져오는 기회가 된다. 여기에 잘 풀리면 일본과도 연결해서 한중일 삼국이 값싸게 물품 제공하는 기회가 온다. 중국을 상대로 한 물류 기능을 강화할 기회가 있다는 요지다. 이외에도 아라뱃길은 물이라는 굉장히 좋은 자원을 지니고 있다. 수상레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요건이다. 

늘 수심이 유지되고 4계절 내내 차있는 호조건이어서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현재 자전거 도로를 접목하고 있어 점점 늘고 있는 자전거 애호가들에게도 좋은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처음 굴포천 에서 14.2㎞ 서해까지 연결해 홍수 예방을 목적으로 한 뱃길이었다. 사실상 더 한층 고민하면 워터프론트, 강을 통해 지역과 지역이 나뉘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면서 한강하구 전략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번 토론회의 여러 얘기들은 여러 부서와 관련된 민감함도 없지 않았다. 그래서 물류랑 관광이 상충하는 것이 쟁점으로 나뉘어 경기도와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좋은 자원을 제대로 활용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운 장이었다.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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