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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국감때 재벌총수는 불러도 포털사주는 못 불러내"

김무성 "국감때 재벌총수는 불러도 포털사주는 못 불러내"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일 인터넷 포털의 선정성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포털의 미래'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축사를 통해서다.

 김 대표는 집에서 포털을 검색하면 선정적인 사진과 단어들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화면에 뜨기 때문에 난처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방송윤리심의위원회의 강력한 심의를 받는 공중파 방송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크지만, 상업성에만 치중한 채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는 현실을 거듭 지적했다. 김 대표는 "포털에서 제발 선정적인 사진 찍어서 올리지 말아달라"면서 "집에 들어가서 포털 뉴스도 보는데, (포털 창을) 누르면 여자들 옷 벗은 사진이 나오고 갖가지 우리가 보기에 정말 부끄러운 단어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마누라 아들이 보면, (내가) 그런 것들을 보려고 (브라우저를) 켠 것이 아닌데도 오해를 받을까 빨리 끄는 게 현실이다. 책임지라"면서 "(포털이)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오늘 당장 해결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포털 기업의 급성장을 언급, "포털이 어느 정도로 큰 위력을 떨치느냐 하면, 지난 국정감사 때 재벌 총수는 불러내면서도 포털 사주는 불러내지 못했다"면서 "포털의 위력을 실감하는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김 대표는 "포털은 독점적 지위의 남용은 물론 뉴스 편집과 배포 기능으로 여론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국민 생활에 미치는 포털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고 그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털의 미래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떠안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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