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남경필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경기도, 민간 월세보다 30% 싼 임대주택 짓는다

경기도, 민간 월세보다 30% 싼 임대주택 짓는다

김지호 kjh@joongboo.com 2015년 09월 23일 수요일

남경필 지사, 따복마을 공급계획 발표..."전국 첫 민관합동 프로젝트, 거버넌스형 주거복지 모델될 것"

경기도가 민간 주택보다 월세가 30%가량 저렴한 경기도형 임대주택을 짓는다.

경기도와 경기지역 31개 시·군 소유의 토지를 활용하고, 민간투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임대료는 저렴하면서 품질은 높은 주택을 지어 주거 취약계층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구상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오전 열린 시·군 부단체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따복마을’ 공급계획을 설명하고 시·군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남 지사는 “따복마을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민관합동 프로젝트로, 민간이 설계단계부터 시공, 주거서비스까지 참여하게 되는 거버넌스형 주거복지 모델”이라면서 “그동안 공공임대주택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택 품질과 관리 부실 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임대주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따복마을은 ‘따뜻하고 복된 마을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남 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따복마을은 주택 건설비용중 가장 큰 부분을 자치하는 땅 값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세의 70% 이하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유명 민간 건설사가 주택 시공을 맡게되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앨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유명 건설사를 참여시킬 계획”이라면서 “민관합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고품질의 주택을 짓겠다”고 말했다.

입주대상은 주거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중소기업 장기근로자, 사회초년생 등 청년세대를 비롯해 신혼부부, 고령자 같은 취약계층이다.

경기도는 도유지와 시유지 등 공유지 규모가 택지에 비해 작고, 입지조건이 모두 달라서 입지 상황에 맞게 대상자를 선정해 입주시킬 예정이다.

예컨대, 산업단지 주변의 따복마을에는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병원 주변에는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을 입주시키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공모를 통해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청년층 전용 공동연구소, 신혼부부 전용 육아시설 등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적합한 공유지를 찾는대로 사업부지별로 공모해 민간건설사를 선정한 뒤 이르면 내년 초에 첫 번째 따복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싸지만 정말 멋진 임대주택을 지어서 각 시·군이 서로 유치하겠다고 희망할 정도가 되도록 하겠다”며 “임대아파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경기도 따복마을에서 시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kj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